<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의 꿈>"남북 연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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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의 꿈>"남북 연합방"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3.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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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동 박사, 4월초 전국순회강연, 본지 재외동포포럼서도 초청특강

20여년이 넘게 남북한을 오가며 의술과 학술활동을 펼쳐 오면서 한반도 통일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재미동포 오인동 박사(정형외과 전문의)가 오는 4월 초부터 보름동안 6.15 남측위원회 지역본부와 함께 전국을 돌며 남북통일방안을 주제로 순회강연을 한다. 오인동 박사는 순회강연 일정을 마치면 재외동포신문이 매달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재외동포포럼'에도 초청돼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특별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재외동포신문은 강연에 앞서 오인동 박사만의 독특한 시각의 통일방안인 이른 바 '남북 연합방'에 대해 5회에 걸쳐 싣는다.<편집자 주> 

▲모두 5회에 걸쳐 진행되는 각 주제별 강연요지는 다음과 같다.

▲오인동 박사

△ 연합방 경제공동체 청사진<1>

- 내년, 2015년이면 분단 70년이다. 정전한지도 61년 째인데 통일의 길로 가려면 먼저 북과 미국이 평화협정을 해야 한다고 한다. 어째서 통일의 당사자인 남북 사이의 평화체제가 아닌지 모르지만 그것도 북핵 때문에 안 된다고 논란하고 있다. 그러면 북에 핵무기가 없었던 50년 동안에는 왜 안 되었을가? 모국을 떠나 45년 미국을 살면서 안과 밖에서 미국을 보아온 나의 생각은 남과 북 동포들과 다른 것을 느꼈다. 그래서 지난 해 가을에 출간한 내 책의 제목도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의 꿈-남북 연합방>이라 했다.

지난 6년 매해 평양의학대학병원을 드나들며 남북 양측을 보니, 경제강국 남에서도, 군사강국 북에서도 민생경제문제로 고민하고 있어서 국내외 통일경제연구 업적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놀랐다. 통일이 아니라 ‘남북/북남 경제공동체’만 운영해도 당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래서 내 강연의 첫째 주제는 △'연합방 경제공동체 청사진'이다.

△ 민족사 최고의 경제번영<2>

- 뭐냐하면 6.15선언정신 따라 남과 북의 현 체제와 정부를 유지한 채 ‘남의 연합제와 북의 연방제’의 공통성에 맞게 “남북/북남 연합방”을 하자는 것이다. “연합방”은 내가 지어낸 말인데 영어로 Confederation이다. 이는 김대중-김정일-노무현정부 10년(1998~2007)처럼 남북이 교류•협력•왕래 하면서 ‘연합방 경제체제’를 제도화 하면 된다. 그러면 남과 북은 풍요와 복지를 누리며 차차 둘 째 주제인 △'민족사 최고의 경제번영'을 이루어 세계적 반열의 국가가 된다.

△우리겨례의 핵미사일<3>

- 그런데 북핵 때문에 평화협정이 안 된다니 북핵은 어떻게 해서 생겼는가? 정전 뒤 북은 1960년 남에게, 1974년부터는 미국에게 평화협정 체결을 제안 했으나 거부 당했고, 미국의 핵 위협은 계속되어 강요된 선택으로 어쩔 수 없이 핵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미국이 우리 겨레에게 핵을 선물한 셈이 아닌가? 그렇지만 이제는 지역평화를 위해 폐기해야 한다고 미국은 말하고 남은 복창하고 있다.그래서 평화협정과 북핵 개발의 전후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셋째 주제인 △'우리겨레의 핵미사일'이다.

△남북평화체제가 먼저다<4>

- 2012년 말, 북이 탄도미사일 기술로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 시키자 유엔안보리가 대북제재결의를 채택하자 북은 경량화, 다종화한 3차 핵시험을 하고 미국과 핵대핵 대결을 선언했다. 그러자 남한에서도 자주국방을 위해 자체 핵무장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때마침 남녘 대통령이 “북의 핵을 머리에 이고 살 수는 없다” 고 했는데 이는 50년 ‘미국의 핵을 발 아래 딛고 살아온’ 북의 입장을 잘 대변해(?)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남북은 이쯤에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아니라 남북이 함께 껴안고 안전하게 공동 관리 하는 것을 숙의해 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북미 사이가 아니고 △'남북평화체제가 먼저다'에 대해 토론해 보자는 것이다.

세계의 패권제국 미국은 북이 굴복하지 않는 한 승리가 아닌 평화협정 문서에 북과 서명할 나라가 아니다. 앞으로 남북의 강한 의지와 동북아의 정치.경제.군사 형세 변화로 더 이상 평화협정 체결을 피할 수 없게 되면 미국은 남에게 북과 평화 해도 좋다고 할 것이다. 이런 치욕을 면하기 위해서라도 경제강국 남이 북에게 연합방경제. 평화체제를 선도하면 일은 쉽게 될 것이다.

△고리(Corea) 통일조국으로<5>

- 분단-전쟁-대결을 거치면서도 남과 북이 각기 성취한 민족사 최초의 세계적 경제, 과학, 군사적 위업은 남북해외동포가 함께 축복하고 자부해야 할 겨레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런 자산과 역량의 위세를 자각하면 남이 미국에 안보를 의존할, 북이 미국에 평화협정을 갈구할 필요도 없다. 지난 10년 동안엔 ‘사실상의 통일’ 연습도 해 보았다. 세계 5대국의 반열에 오를 통일조국은 대국의식을 가지고 사안에 따라 미국과 중국을 참여 시킬 수 있는 것이지 그들의 동의를 받고 해야 한다는 소국의식은 버려야 한다. 겨레의 만년대계를 바라보며 좀 불합리하고 좀 손해라 여겨져도 서로 통 크게 포용해야 한다. 그러면서 우리겨레는 △'고리(Corea) 통일조국'으로 갈 수 있다.

북에 가면 말했다. 화해,협력, 인적 교류에 관한 한 남이 원하는 모두를 수용해 주기 바란다. 남에게는 북이 원하는 인도적/물적 지원, 경제교역, 사회기본시설 확충을 모두 수용해 주기 바란다. 통일은 홍익인간 겨레의 얼을 지켜나가야 할 측이 주도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 남북의 주민들은 <남 인공위성, 북 ‘은하’로켓으로> 올리는 꿈을 꾸고 있다. 나 역시 <평양에 두고 온 수술가방>을 찾아오는 소박한 꿈도 꾸고 있다. 풍요, 자유, 평등, 자주의 나라! 남. 북. 해외 8천만 겨레의 통일조국을...!

오 인동
2014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

▲ 오인동 박사 프로필

△ 황해도 옹진 출생-  인천중/제물포고, 가톨릭 의대, 육군 군의관, 1970년 미국유학.
△ 미국 인공관절전문 정형외과의사, 수필가, 6.15해외측 미국위 공동위원장.

△ 하버드의대병원(MGH) 조교수/ MIT 강사, 고관절(Hip)학회: Charnley상, Stinchfield 상 인공고관절기와 기구 고안 및 수술법 창안(HD-2, Spectron, Biofit, Tifit 등) 인공고관절 연구논문: 70편, 수술저서:14권, 인공관절 고안 미국특허:11 종.

△ Los Angeles Philharmonic Association(LA교향악단) 이사(1993 ~1997 ) KAC(Korean American Coalition:한미연합회) 이사장 및 고문(1990~2003).

△ KAFA(Korea Arts Foundation of America;예술재단) 창립회장,이사(1989 ~)
△ Polytechnic School,Pasadena,CA : 부이사장(1989~1995).

△ ROKorea- 윤동주 상 –민족상- 윤동주사상선양회 (2013년)
△ DPRKorea- 명예의학박사 - 국가 학위학직수여위원회 (2012년)
△ ROKorea- 한겨레통일문화상 - 한겨레통일문화재단 (2011년)

▲ 저서
△ <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의 꿈> -남북연합방 - 다트앤, 서울, 2013년.
△ < 평양에 두고 온 수술가방> - 의사 오인동의 북한 방문기 – 창비, 서울, 2010년.
△ <통일의 날이 참다운 광복의 날이다> - 밖에서 본 한반도 – 솔문, 서울, 2010년.
△ <꼬레아Corea , 코리아Korea> - 서양인이 부른 우리나라 국호의 역사- 책과 함께, 서울, 2008년. 
△ 한국 문화부 선정: 역사분야 우수도서 : 2008년.

▲ 사회봉사활동
△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병원:인공고/무릎관절수술전수/관절기 제작협조(2009~)
△ 평화통일논문,사회평론,문예칼럼- 영문(Nautilus,LA Times,APMN) –한글(미국,한국)
△ Pacific Council on International Policy 회원( 1999 ~2005)
△ 민주평통자문위원, 고문, 명예전문위원(1991~ 2007~2009)
△ 대한민국: 국무총리 해외지역사회 봉사상(1990)

▲북한 방문
△ 1992년 10월: 재미한인의사회장단 학술교류방문
△ 1998년 1월: 통일연구회Korea-2000– 남북지도자에 드리는 통일정책 건의서 전달
△ 2008년 이래 매해 1 ~ 2회 평양의학대학병원 정형외과 수술 전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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