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문화예술협회(회장 김영식)는 지난 8일 오후 7시 프랑크푸르트의 바르트부르크교회에서 ▲창립 제3주년 기념음악회로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의 밤이 열었다.
통상적인 음악회와 달리 시 낭송과 함께 어우러진 이날 음악회는 재독 시인들의 시 작품을 가곡으로 작곡 한 김영식 회장이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함께 해 하모니를 이뤘다.
첫 무대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단원인 테너 이제트 살리히(Izet Salihi)가 능숙한 한국어로 '산 노을'을 열창하면서 열었다. 이어 테너 미콜라스 넥하유스(Mikolas Nechhajus)가 '뱃노래'를 불러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고, 재독교민 성악동호인인 박영래(테너)씨가 '선구자',이윤정(소프라노)씨가 '한 송이 백합화'등의 한국애창가곡으로 장식했다.
음악회가 끝난 후 뒷풀이에서는 모두가 만족한 듯 문예협 회원들이 마련한 다과를 들며 서로간 칭찬과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되자 모두 아쉬운 듯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음악회를 마치고 소회를 밝힌 김영식회장은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와 재독총연합회 동포신문사들이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비록 관객 백여명이 모인 조촐한 음악회였지만 교민들이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이런 행사가 고향을 향한 그리움 안고 살아온 동포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는 의미로서도 바람직한 일"이라며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애착을 보였다.
문예협을 이끌며 평통자문위원과 오페라 단원으로 1인3역의 김영식 회장은 행사를 끝내면서 머릿속에는 벌써부터 재독어린이들을 위한 3주년 행사준비로 가득차 있었다.
시와 한국가곡의 앙상블로 독일청중들 매료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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