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근 백악관 아ㆍ태자문위원, '명예의 전당'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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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근 백악관 아ㆍ태자문위원, '명예의 전당' 올라
  • 연합뉴스
  • 승인 200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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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 백악관 직속 아시아ㆍ태평양계 국가정책 자문위원회 박선근(미국명 서니 박) 위원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 애틀랜타브레이브스 야구장의 755클럽에서 애틀랜타 비즈니스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청소년 봉사기구인 JA는 최근 박 위원을 비롯한 조지아 주립대 패튼 총창과 쉐퍼드 재단 창립자인 알라나 쉐퍼드 등 3명을 '올해의 톱 비즈니스 맨'으로 선정, 명예의 전당에 등재한다.

   JA는 매년 지역 모범 기업인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입당시키고 학생들에게 이들의 성공요인과 기업가적 자질 등을 교육해 왔으며, 지난 15년간 터너 방송국의 테드 터너 회장과 코카콜라 창설자 로버트 우드러프씨, 전 애틀랜타 시장 윌리엄 하츠필드 등 56명의 인사가 입당됐다.

   박 위원은 애틀랜타에서 21년간 건물관리 용역업체(GBM)를 경영하며 지난 96년부터 '좋은 이웃 되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는 등 이웃과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화당 '이글스클럽' 회원으로 90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지낸 박 위원은 "동포들이 미국에서 잘 살려면 미국인에게 먼저 환영받아야 한다. 그들을 좋은 이웃으로 만드는 것이 동포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며 "미흡하지만 기분이 좋다"고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 74년 이민한 박 위원은 2002년 '조지아주 USO 애국상'을 받았으며, 부시대통령에 의해 2001년 백악관 직속 아시아ㆍ태평양계 국가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지명돼 활동중이다.

   일시적 탈선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이웃과의 교제의 날' 행사 등 재활사업에 나서고 있는 박 위원은 전쟁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이라크 학생들을 위해 지난 1월부터 3월 현재까지 18만달러를 모금했고, 오는 4월 이에 상당하는 학용품을 구입해 보낼 예정이다.

   백계희 씨와 사이에 뉴욕타임스 대변인인 둘째 딸 등 2남2녀를 둔 박 회장은 "보다 많은 한인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자원봉사 활동과 연결해 미국사회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있음)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03/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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