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최초 한국미술 갤러리 개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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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최초 한국미술 갤러리 개관식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2.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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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작품부터 아방가르드풍 등 다양한 작품 선 뵈
▲ 갤러리 오픈기념 테이프 절단식을 하고 있는 김원일 모스크바한인회장(맨 왼쪽)과 관계자들.

지난 22일 토요일 코르스톤 호텔 쇼스타코비치 홀에서 ▲서울-모스크바 아트 갤러리(SM Art Gallery)개관식이 열렸다. 이번 개관식은 모스크바에서 최초로 열리게 되는 한국미술 갤러리 개관식으로 김원일 모스크바 한인회장이 직접 준비했다.  

한국 관련한 러시아의 유일한 포털사이트(onekorea.ru)를 운영하는 '콘스탄틴 자리노프'의 사회로 진행된 개관식에는 소련연방 최고 소비에트 의원과 국제고려인 연합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는 김영웅 교수와 화가이자 예술 학교 교사인 '따찌야나 이쉬나'. '디나라 바담쉬나' 러시아독립영화제 '2 in 1 ' 의 실행위원장 등의 주로 러시아인들 내빈 중심으로 참석했다.
 

▲ 이번 기념식에는 한국인뿐 아니라 많은 러시아 관람객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서는 러시아의 국영국제 라디오 방송인 '러시아의 소리'와 김원일 SM 갤러리 대표와의 인터뷰도 이루어졌다.

개회사에서 김원일 한인 회장은 "모스크바에서 최초로 열리는 갤러리 오픈식이니만큼 감회가 새롭다. 한국과 러시아가 정치 및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 및 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히 교류하면서 보다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웅 소장은 축사에서 "갤러리 오픈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흥미로운 한국전통 미술작품부터 아방가르드 및 한국 특유의 스타일을 품고 있는 유럽풍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미술 작품들을 이해하고 관찰하고 감상하면서 인간과 사회의 발전 및 성과를 바라본다면 커다란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따찌야나 이쉬나는 "전시 작품들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색채가 풍부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지닌 훌륭한 그림들이다. 이번 갤러리 오픈식에 초대해준 김원일 한인회장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갤러리로 이동하여 테이프 절단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미술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모두들 한국 미술 작품이 신기하고 흥미로운 듯 눈을 떼지 못하고 감상하는 모습이었다. 저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언급하기도 하고  그림과 더불어 적힌 한글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 한국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러시아 여성과 아이 관람객.

간단한 다과회와 이어진 k-pop 공연으로 갤러리 오픈식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정식 오픈식 행사 이전인 1월 중순경부터 50여점의 미술작품은 코르스톤 호텔 1층 SM 갤러리에서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김규현, 이순례, 전태홍, 서정애, 김원섭, 배선광 등 한국 및 해외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개최한 경험과 수상 경력이 있는 중견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풍속화 등의 전통적인 한국화부터 유화작품, 풍경화 및 국화, 연꽃, 수국 등의 꽃그림까지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앞으로 코르스톤 호텔 1층 SM 갤러리에서 상시적으로 전시 및 판매될 예정이다.

<기사=모스크바프레스 이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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