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46.8% 한나라당 15.8% 민주당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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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46.8% 한나라당 15.8% 민주당 6.8%
  • 조선일보
  • 승인 200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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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홍영림 기자]국회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이후,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30%포인트 이상 앞섰고, 영남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17일 저녁 전국 성인 15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열린우리당 46.8%, 한나라당 15.8%, 민주당 6.8%, 민주노동당 4.4%, 자민련 1.3% 등의 순이었다. ‘없다’와 ‘무응답’은 23.6%였다.

탄핵이 발의되던 9일, 탄핵이 가결되던 12일, 그리고 17일에 실시한 갤럽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26.7% →32.4% →46.8%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18.3% →16.3% →15.8%로 하락했고, 민주당도 9.3% →8.3% →6.8%로 하락했다.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도 열린우리당 59%, 한나라당 16.2%, 민주당 1.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지난 2월 21일 갤럽 조사에서 ‘1당 전망’은 한나라당 33.5%, 열린우리당 26.8%였지만, 탄핵 역풍으로 인해 순위가 뒤바뀌었다.

한편,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에 ‘공감하지 않는다’(71.1%)가 ‘공감한다’(24.6%)에 비해 세 배 가량이나 높았다. 탄핵에 대한 반대 의견은 갤럽 조사에서 7일 53.9%, 12일 60.8%에 이어 71.1%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였다. 이번 탄핵의 책임도 ‘한나라당과 민주당’(54.5%)에 있다는 의견이 ‘노무현 대통령’(20.7%)에게 있다는 의견보다 두 배 이상에 달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지난 1년간 직무수행을 ‘잘했다’는 응답은 30.5%에 그쳐서, 탄핵에 대해선 반대가 높지만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홍영림기자 ylhong@chosun.com )
ⓒ[조선일보 03/1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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