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마틴 루터 킹 목사와 북한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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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마틴 루터 킹 목사와 북한 인권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1.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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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구 박사.
금년 1월15일은 킹 목사의 85회생일이다, 롱아일랜드지역 흑인교회 목사들은 19일 주일 저녁 연합으로 29회째 그의 탄생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20일에는 메리오트호탤에서 표창식과 장학금수여식을 대대적으로 하면서 그의 업적을 기념했다.

본인은 작년부터 한인 동포를 대표하여 참석하며 5분간의 연설도 하였다. 매년 이 자리에는 나쏘카운티장, 검사장, 지역시장, 각국 소수민족 대표들이 참석하여 킹 목사의 높은 뜻을 기념하고 있다.

5분간의 연설을 준비하기 위해 킹 목사의 지난생애를 찾아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그는 1929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목사의 가문에서 태어났다. 부전자전이란 말이 있듯이 그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는 유럽여행 시 종교개혁자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기회를 가졌다. 개혁자 마틴 루터에 크게 감동받고 귀국 후 아들의 이름을 마틴 루터를 닮으라는 뜻으로 마틴 루터로 개명해 주었다. 아버지가 개혁의 정신을 어릴 때부터 심어준 것이다.

킹 목사는 명석하여 두 번이나 월반했고 25세에 앨라배마마주의 한 침례교회 담임목사가 되었다. 보스톤 신학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고 학문에도 뛰어난 학자였다.

그의 설교와 연설문을 분석해보면 그는 뛰어난 문장력과 어휘력을 가진 특별한 문필가였다. 또 그 당시에 만연한 사회악과 구조악을 과감히 철폐하기 위해 노력한, 성경의 말씀을 실천한 실천 신학자였다. 오늘날 말만 하는 목사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흑인 여성이 백인 남성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 경찰에 체포된 사건을 자신의 것으로 받으며 버스 타지 않는 운동을 11개월 동안 비폭력으로 전개했으며, 마침내 연방법원으로부터 인종분리법이 위헌이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그 당시에 미국사회에 만연했던 인종차별주의, 인권무시 행위를 과감히 개혁하며 가난을 퇴치하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았던 성경의 실천자였다.

그가 주장하며 자주 쓰던 단어는 자유, 정의, 사랑, 비폭력 혁명, 개혁이였다 .기독교인들은 과감히 사회악을 척결함이 의무라고 가르쳤다. 그의 설교에는 이런 글들이 많았다.

“인간의 영혼을 갉아먹는 빈민, 인간의 영혼을 억압하는 경제적인 조건, 인간의 영혼을 짓누르는 사회악에 무관심한 채 인간의 영적 구원만 관심 갖는 종교는 곧 사멸된다”, "이 세상에서 무식한 순수와 어리석은 양심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무식하면서 성실하거나 어리석으면서 양심적인 것이 이세상에서 가장 위험하다", "중요한 문제에 대하여 침묵하는 순간 우리의 삶은 끝이 나기 시작한다”, “옳은 일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란 없다. 바로 지금이 적기이다”, “이 세상 모든 일은 꿈과 희망이 있기 때문에 이루어 진다”, “거짓말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 어둠은 어둠을 쫓아낼수 없다.

오직 빛만이 그것을 할수있다, 미움은 미움을 쫓아 낼수 없다. 오직 사랑만이 그것을 할 수 있다”, "모든 인간의 운명은 한 벌의 옷으로 짜여진 거역 할 수 없는 상호관계의 틀에 묶여져 있다”, "한 인간을 재는 척도는 얼마나 안락한 시간을 보내는가가 아니라 그가 어디서 도전과 모순의 시간을 지내고 있는가 이다” 등 참으로 인류에게 유익한 정의의 말씀을 많이 남겼다.

24만명이 모인 워싱턴 대행진에서 한 연설은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의 연설, 루스벨트 대통령의 연설과 함께 미국 역사에 삼대연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워싱톤 대행진에서의 연설은 문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예언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지금 시대 사람들도 애용하고 있다. 누구나가 꼭 읽고 생활 목표로 삼아야 할 부분이 너무도 많다.

링컨 대통령이 노예해방선언문을 헌법으로 주었다면 이것을 사회에 실천되도록 과감히 목숨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한 실천자가 킹 목사였다. 그 후 40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것이다. 피부색이아닌 인격으로 판단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의 꿈, 연설은 현실이 되었다. 그의 업적은 높이 평가되어 노벨평화상을 최연소 나이 35세에 받았고 1986년에 미연방의회가 그의 생일을 국가 경축일로 선포했다.

그는 짧은 39년을 이 땅에 살았지만 그의 설교와 영향력은 온 세계를 뒤덮었다. 예수님은 인간에게 자유, 정의, 행복하게 사는 법을 법으로 주었다. 그법을 해석하고 설교하는 사람은 많은데 자신도 실천하며 남도 실천하게 하여 다 같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실천적인 목사나 박사가 적은 것이 오늘 우리의 문제인 것 같다.

65년을 내려오는 북한의 인권문제, 질이 점점 나빠져 가는 한국 교계의 문제, 사회저변에 만연하고 있는 구조악을 척결할 사람은 정말 없을까?
 
성경의 실천자, 우리의 구조악을 척결할 혁명가는 없는 것인가?
이것이 고민이로다...!
 
 손영구 박사  뉴욕평통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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