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사회 빛낸 ‘2013 올해의 인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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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사회 빛낸 ‘2013 올해의 인물’에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3.12.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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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태 일본민단 단장,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 김정훈 국회의원, 임재식 단장,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파독광부•간호사들, 고 이광규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동포사회를 빛낸 ‘2013 올해의 인물’은 이번에 총 7명이 선정됐다.

올 한해 재외동포사회를 빛낸 ‘2013 올해의 인물’로 한인회부문에 오공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단장, 한인경제부문에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 정치‧행정부문에 김정훈 국회의원, 교육‧학술부문에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사회봉사부문에 파독‧광부간호사들, 문화예술부문에 임재식 밀레니엄합창단장, '기억해야 할 인물'로 고 이광규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선정됐다.

본지 ‘2013 올해의 인물’ 선정위원회는 지난 9일 오후 6시부터 본사 회의실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선정회의를 통해 한인회, 한인경제, 정치‧행정, 교육‧학술, 사회봉사, 문화예술 등 6개 부문과 특별부문인 ‘기억해야 할 인물’ 수상자 7인을 이 같이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선정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새해 2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사진 왼쪽부터) 오공태 재일민단 단장,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 김정훈 국회의원, 임재식 밀레니엄합창단 단장.
먼저, 한인회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오공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단장은 지난 6월 개최된 ‘2013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으로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데 기여했으며, 창립 67주년을 맞는 일본민단의 수장으로서 재일교포들의 지방 참정권 획득 등 일본정부의 반인권적 차별 철폐운동을 꾸준히 펴왔다.

오공태 단장은 한일평화심포지움 개최 등을 통해 한일 간 민간교류 활동에도 적극 나서왔으며, 또한 최근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6기 해외지역 부의장으로서의 소임 수행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점 역시 평가됐다.

한인경제부문에 선정된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은 지난 1985년 듀라코트를 설립한 이후 고품질의 내구성 강화 특수도료를 생산해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상기업인이며, 한상 리딩CEO포럼,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등 다양한 한인경제인 네트워크에서 지도자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홍 회장은 지난 10월 호남권 최초로 광주에서 개최된 제12차 세계한상대회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공로가 크게 인정받았다.

정치․행정부문 수상로 선정된 김정훈 국회의원은 국회 내 최대 재외동포 관련 연구단체인 ‘해외동포경제포럼’ 회장으로서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 확대 및 세계한인무역인 권익 신장, 국내외 한인 경제인 간 교류 협력을 위한 활동에 적극 노력해왔다.

또한 김 의원은 국회에서 한국중앙아시아경제교류협회 회장, 해외자원건설포럼 대표, 글로벌패션포럼 회장 등 국회 안팎에서 10여개 글로벌 경제네트워크를 이끌며 한인경제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에 힘써온 점이 평가됐다.

교육․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사장 임영담)은 지난 2001년 재단 창립 이후 재외동포 및 동포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교재 발간,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회의 개최, 한국어교육자 초청연수, e-러닝학습센터 구축 등의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특히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 매년 개최하는 재외 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는 매년 20여개 국가 100여명의 해외 한국어 교육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대표적인 동포 한국어교육 학술대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 (사진 왼쪽부터) 임영담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 파독광부ㆍ간호사들.
사회봉사부문에서는 파독광부․간호사들 모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광부․간호사 파독 50주년을 맞아 크고 작은 행사들이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개최됐으나 이들 대다수가 문화행사나 학술행사에 그친 점을 아쉽게 평가했다.

이에 따라 선정위원들은 헌신과 희생, 애국심으로 조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모든 파독 광부 및 간호사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그들 모두를 ‘올해의 인물’ 수상자로 선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문화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임재식 밀레니엄합창단 단장은 지난 1999년 스페인 국영방송국 합창단원 중 현지인 25명으로 밀레니엄합창단을 조직, 세계 각지를 순회 연주하며 한국가곡과 한국민요를 알려왔다.

특히 임재식 단장을 비롯한 밀레니엄합창단원들은 한국어로 한국가곡과 한국민요를 부름으로써 유럽사회에서 한국문화를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꾸준히 진행, 우리민요 ‘아리랑’이 유럽사회에서 재평가 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임 단장은 지난 5일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1주년을 맞이해서 이를 기념하여 벨기에, 스페인 등지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대규모 공연을 펼친 점 역시 평가됐다.

특별부문인 ‘기억해야 할 인물’로는 고 이광규 전 재외동포재단(재외동포포럼,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이사장이 선정됐다. 고 이광규 이사장은 재외동포문제를 학문으로 체계화하는 일에 선구자적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 재임 중에 소외된 재외동포들의 권익을 신장시키는데 앞장서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외국에 소개하는 일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펴는 중 지난 10월 타계하여, 700만 동포사회가 ‘기억해야 할 인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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