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용 주캐나다 대사는 지난 14일 왕립캐나다연대 창설 1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기여에 깊은 사의를 전달했다.
왕립캐나다연대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육군 보병연대로 3개 정규대대 및 1개 예비군대대로 편성되어 있으며 1883년 12월 21일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창설되어 세계 1,2차대전 및 한국전, 그리고 최근 아프간전에도 참전한 바 있다. 한국전 참전시 동 부대원 117명이 전사하고 409명이 부상을 입어 캐나다 참전부대 중 사상자가 가장 많았던 부대인 동시에 가장 용맹을 떨친 부대로도 유명하다.
조 대사는 이어 "한국 국민은 특히 캐나다의 2만7천명 참전용사와 함께 이 가운데 동 연대 출신 117명을 포함한 516명의 전사자의 위대한 전적에 대해 결코 잊지 않고 있으며, 이들 덕분에 한국은 큰 발전과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이와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최근 한-캐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반 펜튼 왕립캐나다연대 오타와지회장은 답사에서 "행사에 참석해 준 조 대사에게 고맙다"며 "한국전 참전은 이 부대 역사중 가장 자랑스러운 역사 가운데 하나이며 이 연대가 가평전투, 355고지, 187고지전투 등 한국전쟁 승리에 결정적 계기가 된 전투에 참가했슴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펜튼회장은 이어 "이런 한국의 발전에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참전용사 및 가족들(특히 한국의 Youth Peace Camp 참가 손자)은 한국 국민의 지속적인 사의 표명과 재방한 초청사업 등을 높이 평가하고 최근 북한정세를 언급하면서 평화로운 남북통일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반 펜튼(Ivan Fenton) 왕립캐나다연대 오타와지회장 및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국방무관 최장민 대령 등 7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