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여성회, 뮤지컬 <박씨 부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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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한인여성회, 뮤지컬 <박씨 부인> 공연
  • 우리신문
  • 승인 2013.12.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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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부르크 한인여성회는 제24회 문화 행사 '백의 의 밤'을 지난달 30일 17시 Rudolf Steiner Haus (Mittelweg 11-12, 20148 Hamburg)에서 4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함부르크 한인여성회(회장 박현숙)는 제24회 '백의의 밤' 행사를 지난달 30일 오후 5시 Rudolf Steiner Haus (Mittelweg 11-12, 20148 Hamburg)에서 4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박현숙 회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함부르크 한인여성회가 발족된 지 37년이 되었다"며 "그동안 한국고유 전통 문화를 알리기에 여성회는 힘써 왔다"고 했다. 이어 "5년전 첫 번째 뮤지컬 공연 이후, 재공연을 부탁하는 요청이 쇄도했고 이번 24회 문화행사의 주제로 <뮤지컬 박씨 부인>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역사 배경과 여성의 활약이 돋보이는 주제를 다룬 작품이므로 여성회의 뜻에도 같은 맥락에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장시간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작품으로서 회원들의 화합이 없이는 절대로 이루어 낼 수 없고, 또 수개월에 걸친 연습에 서로를 격려해 주며 만들어 낸 화목의 결정물이다 고 강조하면서, 혹 미흡한 면이 있더라도 이해해 달라"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랬다.
 
손선홍 주함부르크 총영사는 축사에서 “함부르크 여성회는 이미 세계 한민족 여성재단으로 부터 세계를 빛낸 여성문화예술인상을 받으며 그 재능을 인정받은 단체이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함부르크여성회 회원들의 평균 나이가 60이 넘었지만 2-30대 못지않은 열정으로 이런 행사를 치르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공연의 성공과 여성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박명숙 사회자가 <뮤지컬 박씨 부인>은 1시간 20분 공연으로 총 30명의 출연자들이 1, 2부로 나누어 공연 한다고 안내했다.
이날 공연 1부에서는 한양의 한 재상이 혼란기에 정계를 떠나 있는 중에 한 기인을 만나 내기 바둑을 두고, 자신의 아들 <시백>의 혼인을 정하게 되는데, 신부의 인물이 추함에 온 식구가 구박을 하나, 시아버지만은 박씨 편을 들어준다. 2부에서는 <시백>은 추한 부인을 멀리하고 공부만 해서 과거급제, 벼슬길에 나서나, 청나라 사신에 대항하다 청나라로 끌려가게 됨. 박씨는 용기와 지혜로 청에 잡혀간 조선 아녀자들과 남편 <시백>을 구해서 돌아오고 남편의 진정한 사랑에 업을 벗어, 아름다운 본 얼굴로 돌아오게 되어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날 전문 뮤지컬 배우 못지않은 실력으로 주연 박씨부인 김애자, 이시백 박종순, 시아버지 유선옥, 시어머니 김미림, 기인 최숙정, 계화 지순자, 여자 무용단: 김계희 , 김미림, 김순희, 김정숙, 박현숙, 송카타리나, 최옥희, 최애자, 남자 무용단: 김금례, 김선배, 김원자, 김정금, 명순엽, 백미화, 안인숙, 정나리, 조순애, 최숙정 회원 등이 열연했다.

현소정 회원이 연출과 감독을 맡은 이번 <박씨 부인> 뮤지컬은 <마당놀이 극단 미추>의 극본을 토대로 했으며 여성회 회원 들 이외에도 노루 와 선녀역에 함부르크 한인학교 어린이들 찬조 출연했고 조명 송영은, 조성규, 컴퓨터 김옥화 회원 등이 수고했다. 여성회 봉사부, 재무부 회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연, 식사준비 등으로 바쁘게 봉사했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끈일 줄 모르는 박수를 보내며 열광했다. 이번 공연에 내빈으로 참석한 손선홍 총영사, 김평호 영사, 함부르크대학 한국어과 찐다 교수, 이상숙 코윈 독일담당관, 문정균 전 코윈 독일담당관, 이보영 코윈 북부지역장, 강현숙 21세기포럼 이사 등 과 함부르크 동포원로 및 종교지도자 등 은 “한마디로 대단한 실력이다.”, “전문 배우보다 더 나은 것 같다.” 등 찬사를 쏟아 내며 장시간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여성회는 공연 후 별실에 풍성한 만찬을 준비해 참석한 모든 관객들을 접대하며, 공연에 대한 평가와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신문=글:정나리, 사진:안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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