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한국문화원, 개원기념 아리랑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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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한국문화원, 개원기념 아리랑공연
  • 안숙자 재외기자
  • 승인 2013.11.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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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주벨기에 김창범 대사가 벨기에 및 유럽연합위원회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한국문화원 개원식 테이프를 끊었다.
벨기에 한인과 한인입양인들의 숙원이였던 한국문화원이 브뤼셀 심장인 예술의 동산에 개원됐다.

문화원 개원식은 지난 26일 주벨기에 김창범 대사와 유럽연합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초청된 가운데 열렸다.

벨기에 문화원은 한국어 교육을 위한 교실과 도서관, 그리고 한국요리를 시범할수 있는 주방, 한국예술인들을 위한 전시장, 공연장이 시설돼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개원식에 이어 대한민국-유럽연합 수교 50주년과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개원을 축하하기 위한 아리랑공연이 유럽 수도인 브뤼셀에서 ‘Spirit of Korea, Song of Korea, ARIRANG’이라는 주제로 지난 26일 성대하게 열렸다.

이 공연은 벨기에의 대표 문화 공연장인 ‘Palais des Beaux-arts’에서 펼쳐졌는데, 대부분의 관람객이 벨기에인인 것을 확인하고 한편 놀라웠다.
이번 공연의 1부(Sprit of Korea)는 박진감 넘치는 리듬감을 자랑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관람객들의 시각을 집중시켰고, 이어서 중요무형문화재 23호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흥부가’, 이소정의 ‘살풀이 춤’이 김묵원의 힘차고 역동감 있는 붓 놀림에 영상을 결합한 ‘드로잉 아트’와 결합되어 한국의 미학을 표현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2부 (Song of Korea)는 벨기에 한인입양인 Deni Sungho와 여왕콩쿨 바이올인 부분 2위로 수상한 바 있는 벨기에 바이올리니스트 Lorenzo Gatto의 합주로 화려하게 시작되었고, 이어서 우리의 전통 노래인 다양한 아리랑 (상주, 강원, 밀양, 진도 등)이 한국의 전통악기들, 색소폰, 그리고 피아노의 합주로 선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사물놀이’의 하이라이트인 ‘판굿’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유도하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벨기에 현지인들은 다양한 색감의 의상들과 명창들의 목소리, 다양한 한국 전통악기의 앙상블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에 감동했다고 여러번 반복했다.
한국인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도 놀라웠지만, 벨기에 현지인 관객들의 관심 있는 표정과 한국 전통의 박자와 음에 어깨를 들썩거리는 것을 보니 뿌듯함과 한국 문화를 유럽에 전파하는 또 한번좋은 기회가 되었던 공연이라고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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