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럽 민족민중민주운동 30돌 성황리에 마침
상태바
재유럽 민족민중민주운동 30돌 성황리에 마침
  • 원효탄
  • 승인 2004.03.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유럽 민족•민중•민주운동 30돌 행사 성황리에 마치다
*재유럽 민족•민중•민주운동의 과거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확인한 민건 창립30돌 행사를 성공적으로 폐막*
지난 3월 6일 독일 중부에 있는 도시 푸랑크프르트에서 민주사회건설협의회 30돌과 재유럽 민족•민중•민주운동 3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유럽운동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행사였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지역뿐 아니라 미국과 국내에서도 민족•민중•민주진영의 단체 대표와 그 성원들이 참가한 행사로 해외운동을 민족자주와 통일이라는 수준으로 한 단계 높이는 뜻 깊은 행사였으며 6•15시대에 걸맞게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재미 민족•민주운동 인사들을 비롯하여 국내 민족•민주운동 인사들과 유럽동포 등 약 1백70여명이 참가했으며 임희길 행사주최 공동대표의 개회사로 막이 열렸다.  특히 오랫동안 지체장애로 외부출입이 어려웠던 정규명 선생님(한민련 유럽본부의장)까지 이 행사에 참석하시어 모든 참가자들의 뜨거운 환영과 격려의 인사를 받으시었다.
이어서 이날 행사진행프로그램에 따라 재유럽 민족•민중•민주투쟁에서 이미 고인이 된 윤이상, 이응노, 안석교, 김길순, 강돈구 등 25명의 선배열사들을 묵도로 추모한 후 이영빈 목사님의 추모사, 송금희씨(재독한국여성모임)의 진혼가가 있었다.  제2부에선 각 단체를 대표한 대표들의 간단한 소개가 있었으며 이어 강연으로 이어졌고 마지막 3번째 순서로 문화행사가 베를린에서 온 세종학교 어린이 풍물패인 신명에 의해 뜨겁게 펼쳐졌다.

강연에서는 박대원 공동대표(민건동지회-준)의 '민주사회건설협의회의 역사적 의의와 오늘의 과제', 임민식 범민련 공동사무국의 사무총장의 ‚통일운동의 진로’, 홍정자 선생(미주 재미동포서부연합 예술문화분과위원장. 미술가)의 `내가 본 북녘사람들`에 대한 인상 깊은 발표가 있었으며, 한국에서 온 안영민 민족21 월간지 대표의 `남북교류 현황~에 대한 보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온 노 길남 민족통신 대표의 `해외 민족민주운동의 역할과 당면과제`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이날 마지막을 장식한 문화행사에는 국내에서 온 장영환 교수의 판소리 (전남대학 시립국악원 상임단원과 고수에 대학1학년생)공연으로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돋우어 주었고, 특히 송교수 사건과 관련한 풍자적인 판소리 `경계인`인은 오늘날 우리사회가 않고 있는 현실을 실감 있게 전달했다.  그리고 유학중인 음악가 양태중씨의 `그대 오르는 언덕`,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재창으로 부른 `그날이 오면`은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독일에서 태어난 2세 청소년들 다수도 참석하여 행사를 돕고 문화행사에 적극 참여해 다음 세대의 주인으로서 믿음직한 모습들도 보여 주었다.

다음날은 공동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후 오전10시부터 토론회가 시작되었다. 이 토론에서는 참가한 17개 단체 대표들이 이번 행사에 이어 향후 공동행사를 위한 준비위원들을 선정했으며 특히 금년 2004년 6.15남북공동선언 유럽행사를 모든 단체들이 협력하여 개최하도록 하는 뜻을 실천해 나가도록 결정하고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서 그리고 미국, 덴마르크, 프랑스 등의 동포들이 축하대표로 참석하였고 독일 내 각 지역에 산재한 동포들이 참가하여 민건 창립30돌을 맞아 진행된 재유럽 민족•민중•민주운동의 과거와 미래를 비판적으로 점검한 이 행사를 뜨겁게 축하해 주었다.
어려운 가정사정에도 불구하고 재유럽 민족•민중•민주운동의 하나되는 도약을 위해 먼 프랑스에서 참석한 이희세 선생님의 73세 생일을 맞아 꽃다발과 생신축하노래로 원로들을 격려한 순서도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였다. 또 유럽에서 처음으로 통일을 위한 남북 기독자 회의를 조직하셨던 이영빈 목사님과 이화선 목사님의 참가는 이번 행사가 우리민족 하나되는 시대적 요청에 걸맞게 실행된 것에 더욱 의미를 보태어 주었다.  이러한 화기애애한 전체 분위기는 참석자들로 하여금 이구동성으로 „이번 모임은 우리 민족 하나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유럽에서 민족•민중•민주운동은 각자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뒤로 밀고 무엇보다 민족의 자주를 위한 길에서 서로 협력하자는 데 공감대를 만든 것 같다. 여하튼 여러 가지로 감동적이었고 역사적인 대회였다“라고 평가하게 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단체들은 주최측인 민건동지회를 포함하여 한민련 유럽본부, 한민족유럽연대, 재독동포협력회, 재독한인여성모임, 민주노동당 유럽지구당, 노동교실, 범민련 유럽본부, 기독자통일협의회, 세종학교, 귀향촉진회, 한독문화교류협회, 한국민중모임, 송두율교수 유럽대책위, 천둥소리 풍물패, 재독한인노동자연맹, 코리아협의회 등 17개 조직이었다.

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국내에서 온 인사들은 안영민 민족21대표를 포함하여 이명곤 전대협동우회 부회장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부산민주공원) 사무처장, 손이덕수 열린우리당 국제협력위원장, 고혜령 국사편찬위원회 편찬위원, 장영환 판소리 패 2명 등 6명이며, 미주에 있는 민족민주진영에서는 홍정자 선생님(고 홍동근 목사 부인, 재미동포서부연합회 민족문예분과 위원장)과 노길남 선생님(민족통신 편집인겸 대표) 등 2명 모두 8명의 대표들이 참석해 뜻을 같이했다.

참고: 이 글은 www.corea-news.com에서 퍼옴 (2004년 3월 9일)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