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만에 다시 나온 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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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만에 다시 나온 동포신문"
  • dongpo
  • 승인 200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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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인 1908년 해조신문이라는 이름의 동포신문이 발행된지 근 1백년만에 연해주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려신문이 3월1일 창간됐다. 해조신문은 19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된 최초의 동포신문 공립신보가 나온 이듬해에 발행됐다. 그뒤 연해주에서는 대동공보 선봉등 여러 신문이 발행돼 일찌기 동포신문의 르네상스를 이루었다. 고려신문의 발행이 관심을 얻는 이유중 하나는 이같은 동포언론들의 맥을 잊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신문은 지난 2000년 러시아 우수리스크 한인청년회 '후대'를 결성하고 같은 이름의 신문을 발행했던 김이다(38)씨가 편집을 담당하고 있다. 한달에 두 번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12쪽 발행한다. 한국어 러시아어 두 개 언어로 편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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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신문이 필요한 이유'라는 제목의 창간사에서 고려신문은 그동안 연해주에서 동포신문들이 사라진 이유가 역설적이게도 우리말로 펴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고려인들이 우리말을 잊고 있다는 반증이어서 앞으로의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

창간을 축하하는 글도 다채롭게 실렸다. 코스텐고 아이 연해주부지사, 장 류보미르 러시아 두마의원, 김영웅 러연방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부회장, 최재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등이 축하글을 기고했다.  김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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