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5월 러시아서 대형 콘서트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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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5월 러시아서 대형 콘서트 (펌)
  • 김종헌
  • 승인 200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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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5월 러시아서 대형 콘서트
[속보, 정치, 인물] 2004년 03월 08일 (월) 12:35

(::한·러 수교 120돌 맞아 ‘러’제안 한국가수 첫 단독공연::) 서태지(32)가 러시아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연다.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가 오는 5월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에서 동북아 평화와 번영, 그리고 아시아의 새로운 출발을 기원 하기 위한 첫 해외 공연을 갖는다”며 “러시아측에서 ‘한-러 수교 120주년’을 맞아 양국의 화합을 빛낼 이벤트를 구상하던 중 서태지에게 초청장을 보내온 데 따른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그동안 해외 록 페스티벌 등에 참가한 적은 있었지만 서태지가 해외에서 단독으로 공연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내 가 수가 러시아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 것도 최초의 일이다. 이번 공 연은 ‘서태지 라이브 인 블라디보스토크(Seotaiji Live in Vlad ivostok)’란 타이틀과 ‘크로스 더 리밋, 딜리버 더 그레이트 사운드(Cross the limit, Deliver the great sound:경계선을 넘어 , 큰 울림을 알리러)’란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될 예정.

그동안 유럽, 일본 등지에서 공연 제안을 받아온 서태지가 첫 해 외 공연 장소로 블라디보스토크를 택한 것은 그 곳이 동북아의 끝이자 시작점이라는 것 때문이다.

안우형 서태지컴퍼니 대표는 “한국 젊은이들의 희망과 상상을 불러일으킬 새로운 차원의 공연을 하고 싶다는 서태지의 의견에 따라 해외공연을 적극 추진해왔다.

때마침 러시아측에서 서태지를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 고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이 만나는, 한국, 중국, 러시아의 접 점인 블라디보스토크가 적격이란 판단에 따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노래 ‘발해를 꿈꾸며’를 불렀던 서태지의 정서와 블라디보스토크란 도시의 정서가 여러모로 일치한다는 것 . 척박한 도전의 땅이자 광활한 대륙의 출발지라는 이 곳이 서태 지에게는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서태지는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영사 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공연의 단독 후원사인 KT&G는 서태지닷컴 회원 300명을 포함, 총 800명으로 구성된 ‘상상체험단’을 공모해 5월6~10일 4박5 일 일정으로 이번 공연에 초청할 예정이다. 이들 체험단은 현재 인터넷 상에 구축중인 별도의 모집 사이트를 통해 최종 선발되며 강원도 속초에서 2척의 유람선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동 한다.

이들은 공연 관람은 물론 다양한 선상 프로그램 체험과 러시아 대학생과의 만남 등을 가지게 된다.안 대표는 “공연에 필요한 공연장비를 전부 서울에서 공수해 갈 예정”이라며 “서태지는 생소한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북아 화합은 물론 러시아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올 공연을 선보일 준 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승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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