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 러시아서 첫 해외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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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 러시아서 첫 해외공연
  • 연합뉴스
  • 승인 200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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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가수 서태지가 5월 8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대규모로 첫 해외 공연을 펼친다.

   서태지 컴퍼니는 "한.러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추진하는 러시아 측으로부터 서태지씨를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공식으로 전달받았다"면서 "동북아 3국인 한.중.러의 접점인 이 곳에서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노래할 수 있다면 정말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8일 추진 이유를 밝혔다.

   '서태지 라이브 인 블라디보스토크'란 타이틀의 이 공연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고 양국의 젊은이들의 축제로 만들고자 '경계선을 넘어, 큰 울림을 알리러'(Cross the limit, Deliver the great sound)로 공연 슬로건을 정했으며 공연에 필요한 장비는 모두 서울에서 선박을 통해 공수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경제난을 겪고 있음에도 국민들의 문화적 관심도가 높아 스콜피온스등 유명 뮤지션들이 방문하는 등 록이 대중화해 있는 곳이다.

   '상상예찬'을 모토로 홍보활동을 펼치는 'KT&G(대표 곽주영)가 후원하며 러시아주정부와 블라디보스토크 영사관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서태지는 공연의 티켓 수익금 전액을 '의미있는 곳에 써 달라'며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영사관에게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KT&G는 서태지닷컴 회원 300명을 포함해 800명으로 구성된 '상상체험단'을 공모해 두 대의 유람선을 동원해 선상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초청할 획이다.

   '상상체험단'은 5월 6∼10일 속초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간을 유람선으로 이동해공연 관람을 비롯해 현지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선상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수 있다.

   서태지는 앞으로 남은 몇개월 간의 7집 활동 기간중 방송 활동과 함께 국내외의 라이브 무대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사진있음>

   jsa@yna.co.kr

  (끝)
    등록일 : 03/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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