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과 러시아' 주제로 한러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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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통일과 러시아' 주제로 한러포럼
  • 모스크바프레스 이상철 기자
  • 승인 2013.10.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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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러 평화통일 포럼'이 지난달 25일 모스크바 코스톤 호텔 차이콥스키 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러시아'라는 제목으로 개최됐다. 주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관은 모스크바협의회가 맡았다.

내빈으로는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이석배 주러 정무공사, 김원일 민주평통 모스크바 협의회장, 루슬란 가타로프 러시아 연방 상원의원, 마고메드카디 가사노프 러시아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재외 동포, 고려인 및 러시아인 등 300여명이 이번 포럼에 참석,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김원일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러시아를 주제로 하는 한·러 평화 통일포럼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과 러시아의 그 동안의 협력관계에 대해 함께 평가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러 양국에 뜻 깊은 역사적 시기를 맞이하여 개최되는 민주 평통 주최의 한·러 포럼은 양국 간의 상호이해의 폭을 더욱 넓히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의 틀을 강화하는 좋을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유라시아·동북아 평화·번영의 요체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현 수서부의장은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 나아가 한반도 통일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서울과 모스크바에서 만나고, 한반도 관통 러시아 가스관 건설공사 준공식에서 함께 테이프를 끊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고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상 실현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사회는 고재남 국립외교원 교수가 맡았으며 전성훈 통일연구원장이 발표를 하였다. 알렉산드르 제빈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소장, 장덕준 국민대 교수, 제이둘라 유즈베코프 모스크바대 교수, 안드레이 이바노프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 선임 연구원 등이 토론에 참가했다. 전성훈 연구원장은 “우리의 대북·통일 정책은 남북대화, 통일외교, 대내 역랑 등 세 가지 차원에서 수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부는 '2013 한·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사회는 스베틀라나 수슬리나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 교수가 맡았다. 그리고 홍완석 한국외대 교수와 알렉산드르 페도롭스키 세계경제와 국제관계연구소 안태센터장이 발표했다. 토론에는 엄구호 한양대 교수, 루드밀라 자하로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 연구소 책임연구원, 여상기 주러 대한민국대사관 통일안보관이 참여했다.

장덕준 교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추진에 있어서 첫째, 안보 문제 둘째, 남·북·러 3각 협력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한·러가 외교 안부 부문 및 경제부문에서 협력함으로써 상호 경제적 실리를 얻을 수 있으며,동북아 평화협력체를 구축하는데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프레스 이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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