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방북상봉 활성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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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방북상봉 활성화 전망"
  • 연합뉴스
  • 승인 2004.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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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 미국 등에 거주하는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의 방북 상봉이 앞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KOTRA가 8일 전했다.

   KOTRA 시카고 무역관은 미국에 있는 재외동포연합을 인용해 최근 이 단체가 북한측과 접촉해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의 북한 방문 및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협의했으며, 이에 대해 북측은 월별 상봉 인원을 정해 방북 시기를 조율해 보자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이 미주 한인사회의 대북 민간 창구로 인정하는 재외동포연합은 이에 따라 다음 달에 평양을 방문해 이산가족 상봉 일정을 북측과 논의할 예정이다. 현준기 재외동포연합 회장은 "미국 내 이산가족의 고령화로 상봉 수요가 줄고 있는 실정이지만, 정치와 이념을 떠나 북한에 살고 있는 가족을 만나도록 재외동포연합이 노력할 것이며 민족 차원에서 공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KOTRA는 전했다.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의 방북 상봉은 1992년 이전에는 다소 활기를 띠었으나 북한 핵문제가 불거지면서 많이 줄어들었으며, 지금은 북한의 주요 명절에 맞춰서만비정기적인 상봉이 이뤄지고 있다.

   lye@yna.co.kr   (끝)
    등록일 : 03/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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