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회장, 명예경영학 박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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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범 회장, 명예경영학 박사 되다
  • 박상석 기자
  • 승인 2013.09.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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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활동의 자양분, 모교가 길러 줘”

▲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오전 조선대학교 개교 67주년 기념식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오전 조선대학교(총장 서재홍) 개교 67주년 기념식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대학교는 동문인 박종범 회장이 ‘2013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 오스트리아한인총연합회장으로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크게 공헌을 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맨손으로 '영산한델스'를 창업한지 11년 만에 연매출 1조원대의 영산그룹을 일군 대표적인 한상으로서의 경영 능력과 역량을 평가해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현욱 조선대학교법인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과 위기를 기회 삼아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해 세계를 무대를 성공을 거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종종 모교에 들러 자라나는 젊은 청년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 달라”고 말했다.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은 지난 1996년 IMF 외환위기를 계기 삼아 ‘영산한델스’를 설립한지 10년 만에 14개국 28개 법인 및 지사를 두고 연간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기업 영산그룹을 일궜다. 그는 기아자동차 오스트리아법인장으로 재직 중 “본사로 들어오라”는 통지가 날아오자 주저 없이 오스트리아 현지 체류를 택했다. 최악의 상황에 몰린 회사의 사정을 알기에 내린 결단이었다. 그는 ‘영산한델스’를 창업해 사탕 포장지를 납품하는 밑바닥부터 새롭게 시작했다. 그리고 10년만에 대표적인 한상기업인으로 우뚝 섰다.

박 회장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앞장서 일해 왔다.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으로 재임하면서는 오스트리아한인문회회관을 건립하고, 유럽한인단체를 통합해서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을 출범시킨 뒤에는 청소년 웅변대회와 글짓기 행사, 유럽 차세대 국토대장정 행사 등을 잇달아 개최함으로써 유럽한인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로 인해 그는 <재외동포신문>이 선정하는 ‘2011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으며, 2012년에는 <광주일보>가 선정하는 ‘뉴파워6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오스트리아정부는 지난 4월 3일 외국인에게는 흔치 않은 금장훈장을 수여했으며, 오는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박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앞으로 고향의 고용창출과 경제발전을 위한 공장 설립과 고향민의 삶을 두텁게 할 시설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이렇게 세계 속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자양분은 모교인 조선대학교가 길러 주셨다”며 “이제는 제가 받았던 조선대학교에서의 도움과 혜택을 학교발전과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보은의 길을 약속했다.

▲ 박종범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이 끝난 뒤에는 낮 12시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명예박사 학위 영득 축하연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내외빈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박종범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이 끝난 뒤에는 낮 12시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강현욱 이사장과 서재홍 총장을 비롯한 조선대 관계자와 박 회장의 동문, 문중 인사들과 가족친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박사 학위 영득 축하연이 진행됐다.

한편 박종범 회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26일에는 고향마을과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광산구 어등대로 호남대학교에서 한상CEO 초청특강을 했다. 박 회장은 이날 특강과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과정에서 그가 세운 ‘영산그룹’의 회사명이 고향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영산강에서 따온 것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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