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페인한인총연, 장학금 수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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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페인한인총연, 장학금 수여식 개최
  • 재스페인 한인총연합회
  • 승인 2013.09.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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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기성세대 한 자리에 모여 청소년 간담회도

▲ ‘재스페인 한인총연합회 장학금 수여식 및 청소년 간담회’가 지난 7일 오후 5시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재스페인 한인총연합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재스페인 한인총연합회 장학금 수여식 및 청소년 간담회’가 지난 7일 오후 5시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이진우 씨의 사회로 시작한 1부 행사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어려운 형편에 처한 학생들을 돕고자 장학금을 모금한 이길수 재스페인 한인총연합회장의 인사말로 진행됐다.
이 회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는 일은 개인적으로 안타까울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훌륭한 인재를 잃어버리는 일이므로 오늘의 행사가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권희석 공사의 축사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 오늘 선발된 장학생들은 한국과 스페인 간 교류에 깊이 관여하는 뜻깊은 인재들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한인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차세대들로 성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철연 지상사협의회장은 격려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오늘과 같은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날의 기업이 자리매김하기까지는 먼저 이주해 온 한인들의 힘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에 많은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과 2세들의 건강과 성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장학금 후원은 신현승 민주평통자문위원회 스페인지회장과 스페인지상사협의회, 그리고 재스페인 한인총연합회에서 마련했으며, 조성된 장학금은 이날 기영운, 김민우, 김민정, 이준학, 정환희 5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지급됐다.

장학금 수여식 후에는 장학생들과 이 행사를 빛내 주신 김수한 영사, 장진상 한국문화원장, 이인철 마드리드한인회장, 이병민 평통위원, 이미란 마드리드한글학교 재단 이사장, 이광복 마드리드한글학교 교장, 이인자 코윈스페인 지역담당관, 진재일 까스티쟈 라만차 회장 및 원로들과의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2부 행사 청소년 간담회에서는 마드리드 국립체육대학 교수를 역임한 이영 교수를 모시고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강연을 가졌다. 이영 교수는 먼저 ‘기초를 단단히 다지라’는 주언과 함께 ‘한 곳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어라’ ‘참고 견뎌 이겨라’ 등 기성세대가 조금씩 다져놓은 초석을 딛고 일어나 욕심부리지 말고, 한 단계만 더 나아가는 마음으로 한인사회를 이끌어 가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40~50년 후에는 이 땅에 정재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인재가 나타나리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연 후에는 현재 스페인에서 공부하고 있는 차세대와 기성세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해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에서 과연 살아 남을 수 있을 지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꿈을 심어주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 및 청소년 간담회’를 통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기를 바라며,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가 한인사회에서 기성세대와 차세대들과의 구심점 역할도 잘 해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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