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는 국회 '재외동포 민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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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남는 국회 '재외동포 민원' 서비스
  • 김정희
  • 승인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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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무 담당자 따로 없이 포괄 처리
민원 신청 가능하게 배려한 서비스

지난 1월 말 국회에서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국회 홈페이지에 '재외동포 민원'란을 신설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민이 늘어나면서 재산과 병무 등 재외동포들의 민원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이같은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것.
민원 관련 담당부서인 국회 의사국 의안과에서는 "기존 민원 신청 양식에는 주민등록번호 기입 항목이 있어 동포들의 경우 인터넷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며 "재외동포 민원란을 신설해 주민등록번호 기입없이 국적과 주소 등만 기입해 민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 이같은 서비스는 그동안 관심을 두지 못했던 동포들에 대해 관심을 돌리는 것으로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의 '인터넷 신문고'라는 민원 서비스에서조차 국내 주민등록번호가 없으면 민원 신청을 할 수 없게 되어있는 데 반해 국회가 재외동포를 배려한 서비스를 생각해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회의 재외동포 민원 서비스는 해당 민원 전담자 한명 배치돼 있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갈수록 늘어가는 동포들의 수를 감안할 때 이들을 보다 잘 이해하고 응대할 수 있는 담당자가 배치되어 서비스되길 바라는 동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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