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국국제학교, 증축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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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국국제학교, 증축 준공식
  • 오승언 기자
  • 승인 2013.09.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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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열린 홍콩한국국제학교 신축교사 증축 준공식에서 학교와 재단 등 학교증축관계자와 한인사회 단체장 등이 완공을 기념하며 테이프를 컷팅을 하고 있다.
모국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우리나라의 국가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교실부족으로 불편을 겪었던 홍콩한국국제학교(교장 서재철, 재단이사장 김구환)가 증축 공사를 완료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지난 1988년 교사 2명과 학생 49명으로 시작된 홍콩한국국제학교는 발전을 거듭하면서 1990년 완차이로 옮긴 후, 한국정부와 교민사회, 홍콩정부의 도움으로 1994년 지금의 사이완호에 새롭게 학교를 신축하게 되었다.  학교는 지속적인 학생수 증가로 2003년에 3층의 신축교사를 증축한 후 지난 해 6월부터 신관에 4-5층의 증축을 시작해 지난 달 말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증축 공사로 학교는 소강당과 과학실을 포함 11개의 교실을 추가 확보하게 되었으며, 옥상에는 야외 농구장을 갖추게 됐다.
학교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부터 조용천 총영사, 김범수 한인상공회장, 우종필 한인체육회장, 김익상 제주대학교 부총장 및 김구환 재단이사장(겸 한인 회장), 장은명 운영위원장 등 내외빈 및 학생과 교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교사 증축 준공식을 열고 기쁨을 나눴다.

서재철 교장과 김구환 재단이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홍콩과 한국의 대외 경제가 악화되는 어려운 여건 아래에서도 적기 예산확보를 통해 안전사고 없이 완공한 뜻을 기념해 교사증축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학교 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한 교민들과 컴퓨터를 기증해 준 삼성전자 홍콩에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은 증축된 교사 옥상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증축공사가 완료된 교실을 둘러보았다.

서재철 교장은 "이번 신축교사의 증축으로 그동안 교실부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부해온 학생과 교사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준공식을 계기로 학생들이 더나은 환경속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구환 재단이사는 "학교설립 25주년이 되는 올해에 신축교사가 증축되어 그 의미가 크다"며 증축을 위해 수고해준 학교 관계자와 교민사회에 감사를 전하고, 학생들을 향해서는 "홍콩에서 공부하고 생활한 경험이 사회인이 되어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학교에서 얻은 지식과 홍콩과 중국의 문화를 소홀히 여기지 말고 계속 배우고 익혀나가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국제학교는 제주대학교와 교육 및 학술 분야의 상호 협력과 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며 '교육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학교는 또한 증축기념이 열린 대강당에서 '도전! 골든벨' 이벤트를 열어 한국부와 국제부 학생들이 즐거움 속에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후 6시부터는 김정운 교수의 '자녀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나?'에 대한 강의가 진행돼 학생 및 부모, 교민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 홍콩한국국제학교 증축을 기념해 열린 '자녀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는 김정운 교수.
이날 김 교수는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화끈한 강의를 펼쳤다. 김정운 교수는 소통을 위한 노력으로 가장 먼저 '만져라' 라는 화두로 접촉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상대방이 되어 정서를 공유할 것과 내 삶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무엇보다 인간은 감탄하기 위해 감탄의 감정을 느끼기 위해 태어났으니 자녀와 배우자에게 무조건 많이 감탄하라고 역설했다.
김정운 교수(문화심리학 박사)는 2008년 삼성경제 연구소 선정 대한민국 최고의 명 강사, 강연섭외 1순위로 꼽힌 바 있으며, 현재 일본에 머물며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그림공부를 하고 있다.  또한 김 교수는 『노는 만큼 성공한다』 『나는 아내 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등의 저서와 방송 활동, 특강을 통해 재미와 창조의 철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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