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금요일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에서 한인사회를 기쁘게 할 의제를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씨 중 제일 많은 김씨 성을 가진 분의 이름이 한인타운 중심가 사거리 교차로에 세워진다. 바로 김진형(사진) LA한인축제 창시자의 이름이다. 올림픽 블루버드와 버몬 에비뉴 교차로에 교통 표지판으로 세워진다.
LA에서도 가장 교통량이 많고 붐비는 곳 중 하나인 올림픽가와 버몬가에 한국인 명사의 이름을 표지판으로 세워 그간의 공로를 길이 치하 한다는 시정부의 의지에서 미국의 정치 방향을 엿보게 된다. 즉 ‘멜팅팟’으로 불리우는 미국이란 거대한 다양성 속에서 각 커뮤니티간 서로 이해하고 협조하여 미래를 함께 걸어가자는 함축이다.
LA시는 전체 15개 행정구로 나뉘어져 있다. 코리아타운 조차도 단일화된 지역구를 아직은 갖지 못하고 4개의 지역구로 분산되어 나뉘어진 상태라 아직까지도 한인 출신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상태이다. 동서남북을 잇는 후리웨이 고속도로 상에서도 보여지는 각 지역구간 보이지 않는 시샘과 경쟁이 뒤따른다. 백인, 흑인, 라티노, 그리고 아시안계 간의 인구구성 밀도와 상업 지역과 주거지역의 발달 유무에 따른 불만과 견제 비협조등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편적 가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결코 견제와 질투 그리고 비협조란 단어는 없다, 오로지 그간의 공로에 감사하고 그 모범 사례를 배우며 길이 후손에게 전하고자 독려하는 박수가 따를 뿐이다. LA시의회에서 김진형 표지판을 세우는 의제에 대하여 단 한표의 반대나 거부의사 없이 만장일치로 찬성 동의하여 통과 되었다는 사실에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허브웻슨 시의장 주제로 열린 LA시의회의 김진형 박사 표지판 설치 의제에 대하여 만장일치 통과는 추석을 앞둔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한국에도 아주 기쁜 소식임은 자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