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한국에서의 암 비교'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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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한국에서의 암 비교' 강의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8.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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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캐나다 대사관 21일 김태주 박사 초청 세미나

▲ 김태주 박사의 ‘캐나다와 한국에서의 암 비교' 강의.
주캐나다 대사관(대사 조희용)은 지난 21일 김태주 박사를 초청해 ‘캐나다와 한국에서의 암 비교(Cancer in Canada and Korea)’라는 주제로 제 10차「캐나다 알기 브라운백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태주 박사는 1950년 한국전 발발 당시 ROK Army에 자원 입대해 한국전에 참천했으며, 1968년 한국 정부로부터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al)을 수여 받았다. 1968년 12월 21일 오랜 기간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교민간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여 교민사회의 복리증진과 국위선양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백선엽 대사로부터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또 2002년 New Brunswick Medical Society로부터 50년간 암병리학 전문의 활동에 대한 공로상을 수상했다.

▲ 강의하는 김태주 박사.
이날 세마나에서 김 박사는 캐나다와 한국의 암 발병에 대해 비교하면서, 캐나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24.5%), 폐암(13.8%), 대장암(13.8%), 여성은 유방암(26.1%), 폐암(13.3%), 대장암(11.6%)순으로 많이 발병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남성은 위암, 대장암, 폐암,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순서로 발병하고 있다고 양국간 암 발병에 대해 비교했다.

캐나다와 달리 한국인들이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위암, 간암 등의 발병원인에 대해 음식의 보관방식, 식습관, 유전적 요인등을 지적했다.

또한, 한인들의 암발병 현황을 소개하면서, 한인들이 초기 이민정착과정에서 경제적, 언어적 어려움으로 정기검진을 받기가 어려워 암에 대한 조기 발견이 어려운 실정인 바, 한인회등 한인 커뮤니티에서 건강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널리 전달하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반면 정착후에는 한인들의 건강상태는 본국민보다 양호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 50년간 자신의 의사생활을 통해 언어장벽 및 소수민족 차별로 인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위 동료들이 자신에게 "the last guy who leaves from parking lot"이라는 별칭을 붙여줄 정도로 근면성실하게 노력한 결과, 주위의 인정을 받고 캐나다 의료계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며, "이민정착에서 결국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인정을 받는다"고 조언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50년간 캐나다에서 암 전문의로 종사한 의학계의 원로인 김태주 박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암과 관련한 한국과 캐나다 자료 비교를 통해 양국간의 의료체계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또한 초기 이민자로서 전문적인 커리어를 바탕으로 한인사회에 의미 있는 조언을 전달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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