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민들에게 지난 3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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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민들에게 지난 3일은...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3.08.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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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를 나흘 앞둔 지난 3일은 재독동포역사에 한 획을 긋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KOTRA 구주본부의 ‘보은기부물품’에 이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국회의원일행이 파독광부기념회관 방문했다. 오후에는 파독근로자들의 눈물과 땀을 닦아준 ‘KBS가요무대 독일공연’에 독일전역에서 행사장으로 달려온 13대의 대절버스와 약 3,000명에 이른 청중들이 모였다.

오전 11시30분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는 KOTRA구주본부 정종태 본부장이 파독 근로자들이 보인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며 보은기부물품을 고창원 회장에게 전달했다. 보은 기부물품은 혈당측정기와 수종의 한국식품 등, 총 1만 7,000유로(한화 약 2,500만원)상당의 물품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파독산업전사 가정에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

 

▲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KOTRA구주본부 정종태 본부장이 파독 근로자들이 보인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며 보은기부물품을 고창원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물품전달식은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현지 한인사회에 적극적 관심을 보인 또 하나의 사례로서 지난 한독간호협회 독일 수재민돕기 바자회 기부에 이어 한인사회에 긍정적 에너지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리에는 김재신 주독일대사와 주본분관 김희택 총영사, 이찬범 공사, 박남수 영사, 양해경 재독한국경제인협회 명예회장, 재독한국 경제인협회 예병태 회장, 코트라 정종태 구주본부장, 김현철 부관장,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 한독간호협회 윤행자 회장, 회관명예관장 김계수 박사, 그리고 재독한인총연합회 이영창, 최정식, 서성빈 고문과 유총련 한호산 명예회장, 김원우 체육회장, 이상호, 유상근, 성규환 글뤽아우프회 고문과 회장단, 한독간호협회 회장단이 함께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당일 오후 ‘한독수교 130주년 및 근로자파독 50주년’을 기념하는 'KBS가요무대'참석과 동포들을 격려차 참석하게 된 KBS 길환영 사장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비롯, 남경필, 유일호, 홍일표 의원과 민주당 김춘진 의원도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축하해 주었다.

회관에 도착, 고창원 회장의 영접을 받은 황우여 대표 일행은 고 회장으로부터 인사말과 함께 내빈들을 소개받았으며, 유상근 글뤽아우프회 고문으로부터 회관 매입 과정과 현재 상황을 경청했다. 이어 유상근 재독동포자료실장의 안내로 ‘파독 50주년기념 사진전시전’, 재독동포역사자료실과 광산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사진으로만 보던 회관을 처음 대한 이들은 관련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파독 근로자 출신 교포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서 조국 근대화에 기여한 공로를 다시 한 번 높이 평가하고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고창원 회장은 모든 방문객들을 널찍한 회관 정원으로 초대, 점심을 대접하고 파독광부회관 방문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영창 고문은 건배를 제의하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건배사를 건넸으며 참석자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재독동포 소유의 땅위에 세워진 회관 시설을 돌아보고 우리 손으로 지은 광산박물관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등 기쁨을 나누었으며 "독일 땅위에 우리 것을 세워 지니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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