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독립 위해 생명 바치신 순국선열들께 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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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독립 위해 생명 바치신 순국선열들께 경의를!
  • 박충홍 재일상공회의소 회장
  • 승인 2013.08.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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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주년 광복절 축하 메시지>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일본의 식민지로서 국가, 문화, 언어, 이름을 빼앗긴 민족시련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조국독립을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치신 순국선열분들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조국 한국은 1945년 8월15일, 36년에 걸친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독립하여 6ㆍ25동란에 의한 국토의 황폐화와 남북분단의 시련을 넘어섰으며, 2012년에는 명목GDP 11,550억달러(1964년의 국가예산은 3억5천만달러 규모)를 달성하여 세계 15위의 경제대국으로까지 성장하였으며, 1962년 당시에 103달러(세계 최빈국 그룹)였던 1인당 GDP는 2만3천달러를 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한국경제의 놀라운 발전은 1965년부터 1996년까지, 30년간에 걸친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우는 경이적인 경제성장의 성과이며, 또한 1997년의 통화위기를 극복하고 한국경제가 지식기반경제로의 구조전환과 글로벌화에 성공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즉, 관민일체가 되어 생활향상, 경제발전을 위하여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인 행동력을 발휘하여, 격변하는 세계경제의 변화에 잘 적응한 결과이기도 합니다만, 동시에 재일 1세 한국인 기업가의 크나큰 조국에의 지원과 투자가 크게 공헌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저희 회의소의 창립자 멤버이기도 했던 많은 재일1세 기업가들은 '고향에 금의환양하겠다'라는 정신으로 한국의 경제적 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을 위해 경제, 사회, 교육분야등에서 폭넓은 지원활동을 행하였으며, 스스로의 자본, 기술, 경영 노하우를 투입하여 기업을 세우고, 개발초기의 한국경제를 주도하며 조국의 경제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었습니다. 한편, 이러한 68년동안 저희들 재일동포사회는 1세ㆍ2세로부터, 3세ㆍ4세ㆍ5세로 세대교체가 되었으며, 현재의 재일한국인 수는 뉴커머(1980년대 이후의 재일한국인)를 포함하여 약 53만명(특별영주권자는 약 30만명)이며, 그 동안 일본에 귀화한 재일교포는 약 30만명을 넘어, 지금도 연간 평균 약 8,000명이 일본에 귀화하고 있습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지며 21세기에 돌입한 재일한국인사회는 지금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근래에 들어와서 재일한국인의 인구감소와 민족적 아이덴티디의 희박화가 진행되고, 재일사회의 구심력과 연대감의 약체화가 염려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재일조직이나 단체가 엄격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종래의 수구주의나 권위주의로부터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자기개혁을 꾀하지않으면 안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여 환경에 적응하지 않는 조직이 쇠퇴한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재일경제인을 둘러싼 경제환경은 나날이 크게 변화하며 글로벌 경제하에서의 기업간 경쟁은 내외를 불문하고 점점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50년의 역사를 가지며, 재일동포경제와 한국경제의 발전에 기여해온 저희 회의소는 지금까지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격변하는 경제환경과 글로벌화에 대응하는 조직 체제의 확립을 위해 일반사단법인으로 이행하였습니다.

저희 회의소는 사단법인화에 의해 확고한 법적지위를 확립하고, ①브랜드력의 강화와 사회적 신용력의 향상을 도모한다. ②일반사단법인으로서의 실적을 만드는 것으로서 장래적으로는 공익사단법인화에 의한 재정확립(개인 기부금에 대한 40%의 면세특전)과 재일사회에의 재정공헌을 도모한다. ③상공회의소의 세계적인 네트워크와의 연결에 의한 국제화의 실현을 도모한다. ④일본국적 취득자나 뉴커머 및 한국적을 갖는 총련계 경제인을 포함한 폭넓은 재일동포상공인의 결집을 도모한다. 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의소는 사단법인화에 의해 공인경제단체로서의 법적지위를 확립하였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자주ㆍ자립하며, 어디에서도 속박받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국가에 있어서도 개인에 있어서도 스스로가 존속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것은 경제활동(실업)입니다.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사회도 국가도 풍요로워지며 발전합니다.

즉, 경제활동이야말로 국가를 움직이는 엔진입니다. 돈을 만들어내는것은 비지니스에 종사하며, 세금을 지불하는 경제인입니다. 따라서 경제단체가 정치나 행정 등(세금을 받는 자)의 속박을 받아서는 안되며, 또한 시장경제주의 체제의 국가에서는 세계 각국에 그러한 예가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재외동포의 행복도 국민행복의 일부라고 하시며, 해외동포가 조국의 경제발전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을 바란다고 표명하셨습니다. 더불어 한국정부는 해외동포들의 문제해결에 전력을 다하고, 재외동포가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민족적 아이덴티디를 높일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재외동포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여 저희 회의소는 재일동포경제인의 선두에 서서 재일사회의 경제발전과 조국의 경제발전에 진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68주년 광복절에 임하여, 다시 한 번 민족의 자립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많은 선인들께 마음을 모아 감사드리며, 더불어 관계각위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일반사단법인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박충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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