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가요무대 독일공연'을 1주일 앞둔 지난달 26일, 행사 주관단체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와 한독간호협회 임원진들이 준비사항 최종점검을 위한 회의를 뒤셀도르프에 소재한 'KO호텔'에서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고창원 회장은 28일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입국하는 연예단과 각계인사들의 면면을 소개하고 KBS 측과 다각도의 협조가 원만히 이루어져 파독근로자은 물론, 모든 재독동포들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 뜻 깊은 행사가 되도록 담당자들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행자 회장은 대형공연장 이용과 공연에 따른 크고 작은 일에 철저한 계획과 맡겨진 일마다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동포언론을 통한 광고나 가요무대행사 소식을 뒤 늦게 접한 이들도 담당자에게 전화로 신청하기만 하면 행사장에서 입장권을 교부받아 방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입장권 담당자인 최광섭 부회장은 "혹시라도 우편배달사고가 발생할 경우라도, 미리 신청하신 분들은 행사장에 비치된 명단을 확인하면 입장권을 재발권 받을 수 있다"며 "공연장에만 오시면 입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가요무대' 독일 공연은 이달 3일 녹화 된 후, 12일과 19일 두 번에 걸쳐 방송된다. 해외에서 펼쳐진 가요무대 공연이 이틀에 걸쳐 1, 2부로 전파를 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독수교 130년, 파독 50주년 기념에 맞쳐진 이번 독일공연은 KBS는 물론, 재독동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하겠다.
가요무대 양동일 PD는 “파독 근로자들이 청춘을 추억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노래들만을 선곡했으며, 그 노래를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가수들이 동행하게 됐다”며 "독일까지 장시간 비행시간이 소요되지만, 가수들도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이번 가요무대에 동참하고 있다"며 고마움과 희망을 전하게 될 특별한 여행이 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