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실천 나선 싱가포르 한국장학회
상태바
기부 실천 나선 싱가포르 한국장학회
  • 박상석 기자
  • 승인 2013.07.11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일 첫 장학금 수여식 열고 '인재양성' 의지 밝혀

▲ 현 싱가포르 한국 상공회의소 정영수 회장이 주축이 돼 발기인 7인과 함께 설립한 싱가포르 한국 장학회가 지난 1일 St. Regis Hotel에서 '2013년도 싱가포르 한국 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정영수 회장을 주축으로 7인의 발기인이 설립한 싱가포르 한국장학회가  지난 1일 St. Regis Hotel에서 '2013년도  싱가포르 한국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한인학생 1 명과 싱가포르 학생 1 명에게 각각 장학금을 전달한 이날 수여식에서 정영수 회장은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우리 후배들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뜻있는 분들과 함께 모여 장학회를 설립했다"면서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인재양성은 그 어느 것 보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싱가포르 한국장학회’는 한인사회에 기여할 자질이 있는 한인 학생과 싱가포르 학생들을 매년 선정하여 장학금을 수여할 것”이라며 “오늘 첫 수여식을 가지는데,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수 있는 단체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한국 장학회는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설립 및 운영하고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및 지원이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에 지원금을 공여함으로써 향후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양국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지난해 6월 25일 Singapore Society에 정식 등록한 바 있다.

주 싱가포르 대사관의 김완중 공사는 “한국 사람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인재를 같이 키우며 공생하는 모범적인 한인사회라는 것을 대외에 표방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의 꾸준한 발전을 기원하는 축하인사를 전했다.

첫 장학금 수혜자는 싱가포르 교포학생 오현정(NUS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사회과학대 재학 중) 양과 한국에서 공부하는 싱가포르 학생 Yung Hian Ng(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국제학부 재학 중) 양으로 각각 5,000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오현정 양은 “싱가포르 한국 장학회의 첫번째 장학생으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특별한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앞으로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동포사회에 기여하고 싱가포르 장학회에 다시 보답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싱가포르인 Yung Hian Ng 양은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어하는 싱가포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시는 싱가포르 한국 장학회에 감사드린다. 한국어 실력을 더욱 향상시켜 한국과 싱가포르의 더 나은 관계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Ng 양은 추후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근무하고 싶은 포부를 가지고 있다.

장학생 선정은 학교성적, 가정환경, 봉사활동, 전공, 국가관, 한국사회에 대한 기여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발기인 8인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싱가포르 한인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온 한인 원로들이 후배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시작한 장학회는 8인의 발기인이 각각 1만 불의 출연금을 모아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싱가포르 한국장학회는 이날 장학금 수여와 함께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에 발전기금 5,000 싱가포르달러를 박정희 교장에게 전달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