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한원중)은 한-독수교 130주년을 맞아 기센 시립극장과 공동으로 국내 대표 피지컬 씨어터 극단인 ‘사다리움직임연구소(대표 임도완)'의 연극공연을 오는 27일 독일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기센이 나은 독일의 극작가 게오르그 뷔흐너(Georg Bühner)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기센 시립극장에서 개최되는 '뷔흐너국제연극제'에는 그리스, 남아프리카, 독일, 벨기에, 브라질, 루마니아, 영국, 우크라이나, 일본 등 세계 각국의 극단들이 연극, 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뷔흐너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국내 작품들이 리듬과 비트로 구성된 <난타>, <점프> 등과 같은 넌버벌(Non-verbal) 공연 중심이었다면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체크>는 기존의 연극형식과 색다른 작업 방식과 해석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체 움직임의 표현을 통한 진보된 무대언어를 선보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2007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헤럴드엔젤어워드', '토털씨어터 베스트피지컬씨어터 어워드' 등을 수상하며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은데 이어 영국 던국제마임페스티벌, 대만, 모스크바, 미국, 호주 등에 초청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체크> 공연은 한국의 새로운 현대연극을 독일에 소개함과 동시에 독일 대표 극작가의 작품을 창의적으로 재구성하여 독일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한-독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공연이자 한독 문화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