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슈케크-인천 구간 직항기 주 1회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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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케크-인천 구간 직항기 주 1회 취항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3.06.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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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항로 개설에 지역 교민들 크게 반겨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에 소재한 에어-비슈케크 항공사가 한국인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인천-비슈케크 구간에 A-320기종을 투입해 매주 1회씩 재취항한다.

항공사는 인천-비슈케크 구간을 지난 1년간 운행하며 해당 항공로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정식으로 국토해양부에 정기노선운항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성수기와 비수기 관계없이 매주 비슈케크-인천 구간을 취항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직항로 개설을 주도한 세계한인무역협회 키르기스지회 전상중 회장에 따르면, 직항로 개설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교민단체들이 청와대와 국토부 등에 수차례 서명운동까지 벌여 진정한 결과, 국토부가 이례적으로 키르기스에 직접 와서 엄격한 각종 검사를 실시해 적합 판정을 내렸다. 지난해 4월 29일 첫 취항을 했으나 금년 3월 국토부가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비슈케크 구간에 주 2회 운항신청을 해 와 배분허가를 했고, 부정기 노선이던 ‘에어 비슈케크’ 항공이 잠시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한국-비슈케크를 왕래하려면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경유해 ‘아시아나항공’이나 ‘에어 아스타나’로 가는 경우와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를 경유해 ‘대한항공’이나 ‘우즈베키스탄항공’으로 가는 불편한 여정을 밟아야 했다. 이번에 직항로가 다시 열리므로 교민들은 보다 편리한 방문길이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풍광에 세계적인 이쉬쿨 호수와 사계절 만년설에 둘러 쌓인 천산산맥의 비경으로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으며 실크로드 당시 동서양 문물의 중심도시답게 지금도 많은 비즈니스맨들과 풍부한 지하자원을 개발하려는 관련업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로 정착한 고려인 2만여 명과 이슬람국가인 이곳의 선교를 위해 선교사들을 비롯한 교민 1,000여멍이 거주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는 1992년에 정식국교를 수립하고 2008년도에 공관이 개설됐다.

[몽골=윤복룡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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