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3월 추방 반대 가두 기자회견
상태바
중국동포 3월 추방 반대 가두 기자회견
  • 연합뉴스
  • 승인 2003.01.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실련과 서울 조선족교회 등 시민단체가 '중국동포 3월 추방 반대'를 요구하는 가두 기자회견을 오는 10일 12시 경희궁 앞에서 연다.

조선족교회 김사무엘 전도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1월7일 현재 1만3천500여명이 서명한 11개항의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한 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요구사항은 ▲체류기간 1년 연장 후 출국 유도 ▲산업연수제 확대와 한국어 시험제도 도입 ▲조선족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이다.

김 전도사는 "지난해 자진신고해 3월말까지 출국해야 하는 불법체류자 중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사유에 해당하는 사람에 대해 체류기간을 늘려준다고 법무부가 지난 5일 발표했지만 기한 연장 사유에 들지 않는 재중동포에게도 1년 연기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가 인정하는 기한연장 사유는 산업재해나 중병 등으로 국내에서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는 경우, 상당액의 체불임금이 남아있는 경우, 산업재해 관련 보상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사기 등의 피해를 당해 이의 구제를 위해 국내 체류가 불가피한 외국인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