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정기화에 기대 높아져 - 호평받은 제2회 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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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정기화에 기대 높아져 - 호평받은 제2회 페스티발
  • 민단신문
  • 승인 2004.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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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가자 「재일」을!'을 테마로, 사진전(재일의 원점, 가족의 초상, 민단의 발자취)과 영화제(일본영화에 그려진 재일Ⅱ)를 중심으로 한 「제2회 민단 페스티발」을 성황리에 마쳤다. 민단 문화사업의 일환으로써 7일부터 5일간, 도쿄 미나미아자부(東京 南麻布)의 한국중앙회관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총 4,000여명이 참가했다. 일본시민·지역주민도 적지 않았으며, 일본사회에 열린 민단을 다시한번 알리는 기회가되었다. 참가자로부터 앞으로도 계속, 정기적으로 열리기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사진전에 대해서는 지방에서의 순회개최를 원하기도 했다.

'재일'의 역사가 생겨나게 된 을사조약(보호조약)으로부터 100주년이 되는 2005년을 1년 앞두고 전야제로써 기획된 이번 축제에서는, 제1회(2002년11월)의 테마인 '이어가자「재일」을!'을, 보다 다채로운 기획으로 추구. 사진전은, '우리의 역사를 전하는 운동'을 추진, 전국 각지에 걸쳐 사진·영상수집에 노력하고 있는 청년회 등의 적극적 참가로 크게 보완되었다. "재일이 걸어 온 역사의 한페이지를, 보다 깊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가족사진은, 그립고, 정감어린 것이 많아 인상적이었다" 등의 감상이 잇따랐다.

영화제에서는 총 6편를 상영. 지금까지 일본사회가 '재일'을 어떻게 여겨왔는지, 감독과 출연자, 원작자, 영화평론가들에 의한 해설과 토크,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되었다.

한국의 민화나 전통놀이를 기초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용극시 「놀이놀이」(JP스튜디오)의 공연도 호평을 받았다. 기간중에 맞이한 「85주년 2·8 독립선언 투쟁기념일」에는 「3·1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된 역사적 의의를 담은 식전이 있은 후, 재일동포 2세 송부자(宋富子, 고려박물관 관장)씨에 의한 일인극 「재일삼대사(在日三代史)」가 공연됐다. 또한, 마지막 날의 폐막공연으로 재일동포 2세 싱어송 라이터인 부간관(夫赶寬)씨와 그 밴드에 의한 '작은 음악회'가 열려, 각각 '재일'에 대한 생각을 새로이 했다.

축제 참가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이웃주민에게도 한국 음식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2일간(8일,11일) 한정으로 마련된 한국식 '포장마차'에도 많은 사람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개최 기간중에 실시한 참가자들의 설문조사에서는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원한다", "제1회 보다 더 알차다. 내년도 기대하고 있다", "매년 한번씩, 정기적으로 열리기를 원한다", "도쿄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개최되길 바란다"며 행사가 계속 이어질것과 지방에서의 개최를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일본인 참가자로부터는 "사진은 모두가 내가 모르는 과거의 기록이었다. 부모님한테도 듣지 못했고 역사교과서에도 없었다.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계속해, 보다 가치있는 활동이 되기를 바란다" 등의 감상·의견이 잇따랐다.


( 민단신문 2004-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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