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앞바다에 평화 기원하는 종이배와 거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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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앞바다에 평화 기원하는 종이배와 거북선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5.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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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기념… 울릉군, 종이문화재단 공동주관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은 경북 울릉군 독도 앞바다에서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취지로 소망의 종이배와 전장 3미터 크기의 종이거북선을 띄우는 행사를 21일 오전 가졌다고 밝혔다.

▲ 유인촌 전 문화부장관, 최수일 울릉군수, 이광섭 독도수비대장, 종이문화재단 이준서 처장 등을 비롯해 독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독도 앞바다에 거북선을 띄우고 있다.[사진제공=종이문화재단]

종이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경북 울진에서 울릉도와 독도에 이르는 항해거리 1,200㎞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3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를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대한요트협회(회장 박수호)와 울릉군(군수 최수일), ‘대한민국 종이접기문화의 세계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종이문화재단 및 세계종이접기연합이 주최하고, ㈜종이나라(회장 정도헌)가 협찬으로 참여했다.

이날 독도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과 독도수비대원들은 종이문화재단이 준비한 종이에 세계평화와 자신의 소망을 기원하는 글을 적고, 종이접기 강사들의 지도를 받아 종이접기 기원인 고깔모자와 종이배를 접었다. 그런 다음 고깔을 머리에 쓴 채 또 다른 소망을 적은 종이배를 들고 바로 옆 둑 밑으로 가서 바다를 향해 종이배를 띄웠다.

종이문화재단측은 수많은 종이배들과 함께 형형색색의 연막탄을 뿜으며 나아가는 거북선 두 척을 배치했고, 마치 소망의 종이배들이 거북선의 호위를 받으며 세계로 나아가는 장면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전 문화부장관, 최수일 울릉군수, 이광섭 독도수비대장을 비롯해 독도를 찾은 관광객들과 대회 관계자, 독도수비대원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은 “미국, 프랑스 등 10개국이나 참가하는 금년도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를 기념해 우리 전통 종이접기의 기원인 고깔(삼신모자)속 선조의 삼위일체 정신이 담긴 종이배에 사랑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소망을 적어 거북선과 함께 띄우는 이번 행사의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며,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국민의 아름다운 마음이 바다를 헤쳐 세계로 퍼져가듯 종이문화재단의 ‘대한민국 종이접기문화의 세계화’도 지속적인 한류문화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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