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호남 일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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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호남 일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일”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3.05.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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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서 처음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5·18 민주화운동 33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오후 4시 아르헨티나 한인회관에서는 한인이민사상 최초로 기념식을 가졌다.

호남향우회(회장 박영희)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방종석 민주평통 회장, 이효성 한국학교 이사장, 오영식 체육회장 등 단체장과 교민들 외에도 젊은층의 학생들도 대거 동참했다.

▲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는 방종석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장.

이날 노윤호 한인회장이 다른 일정으로 참석치 못한 가운데 방종석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기념사 대독에 앞서 방 회장은 “5·18은 호남의 일이 아니고 광주시민의 일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일이며 국가권력 쟁탈에 맨손으로 항거했던 민주화 운동으로 2011년 5월에는 5·18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정식으로 등재됐다”면서, “일부 사람들이 행사 참석에 남의 눈치를 봐야한다는 게 안타까운 일이며 박근혜 대통령도 광주에 가서 기념행사에 참석했기에 내년에는 보다 많은 이들이 참석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희 호남향우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1980년 광주에서 군부독제에 항거한 5·18 민주화운동 33주년의 뜻 깊은 날로 매년 미주, 대양주, 아시아 지역에서만 기념행사를 가져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에서 행사를 갖게 돼 감회가 깊다”며, “일부에서 5·18이 민주화 운동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광주사태’, ‘광주소요사태’, ‘광주폭동’ 등으로도 불러온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로 젊은이들에게도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계정훈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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