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푸른하늘 배경삼아 유럽한인들 ‘얼쑤~’ 함성
상태바
지중해 푸른하늘 배경삼아 유럽한인들 ‘얼쑤~’ 함성
  • 박상석 편집국장
  • 승인 2013.05.13 2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드리드서 유럽한인 300여 명 모여 두 번째 스포츠축제 성료
▲ 유럽한인체육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10일 오전 대회를 준비하는 총연 지도부가 잠시 시간을 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 왼쪽부터 이봉철 수석부회장, 박대희 고문, 남창규 전 이탈리아한인회장,박종범 회장, 고광희 상임이사, 지선렬 스위스레만한인회장, 강남훈 자문위원, 이존택 부회장)

재유럽한인총연합회 주최 제 2회 유럽한인체육대회가 해발 667미터에 위치한 스페인 마드리드의 라 엘리빠 경기장과 리바스 경기장에서 11일 오전 9시부터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박종범 유럽총연회장과 김다현 명예회장, 이봉철 수석 부회장, 조현자ㆍ유상근ㆍ손동욱ㆍ노영식ㆍ이존택 부회장과 박대희 고문, 고광희 상임이사 등 총연 임원진, 권갑중 재영한인총연합회장, 권영관 폴란드한인회장, 김원용 프랑스한인회장, 신동춘 스위스한인연합회장, 지선렬 스위스레만한인회장, 남창규 전 이탈리아한인회장, 강성희 전 스위스한인연합회장, 스페인한인총연합회 및 스페인 17개 지역한인회 지도부는 물론 오대성 주스페인 한국대사와 김수한 영사, 이승미 KOWIN 스페인지역담당관과 오인숙 KOWIN 사무총장, 이광복 마드리드한글학교장, 오현철 재서한인골프협회장 등 약 300여명의 유럽 한인들과 차세대 선수들이 모여 성황리을 이뤘다.

▲ 축구경기에서는 영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종범 유럽총연 회장은 이봉철 수석부회장이 대독한 개회사를 통해 "신록의 계절 5월에 펼쳐지는 유럽한인 청소년 축구대회와 유럽한인 골프대회는 우리 유럽한인들의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고,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힘과 기를 모으는 우정의 한마당이다"며 "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스페인 한인동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이번 대회에 참가하신 선수단 여러분께도 부탁을 드린다"며 " 우리 모두가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하여 멋진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과도한 경쟁보다는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 유럽한인 청소년 축구대회

이길수 스페인한인총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스페인한인총연합회장에 취임한 후 처음으로 행해지는 유럽한인체육대회를 통해 인사를 나누게 돼 영광이다"며 '이 대회를 위해 저 멀리 유럽에서 오신 선수들과 임원진 이하 여러 귀빈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대성 주스페인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신록의 계절 5월에 스페인왕국 수도 마드리드에서 유럽한인총연합회 주최로 각국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한인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의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이 끝난 후 지중해의 환상적인 코발트빛 하늘을 배경삼아 축구와 골프, 단체 줄넘기와 발야구 등 4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한 이날 대회는 시종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축제 분위기속에 열렸다.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6개국 8개 팀이 출전해 치룬 체육대회의 주종목 축구경기에서는 영국팀이 1대 0, 한 골 차로 독일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독일1팀이 준우승을 거뒀다. 또 독일2팀이 3위, 스페인팀이 4위를 각각 차지했다. 개인부문 시상에서는 전체 참가선수 120여 명 중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영국선수단의 정건국 선수가 MVP를, 독일선수단의 알렉스 선수가 5골로 최다 득점상을, 독일선수단의 이승규 선수가 감투상을 각각 수상했다.

▲ 번외경기로 진행된 단체줄넘기 대회

세고비아 근교의 골프장에서 유럽 거주 한인 및 스페인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인전으로 진행된 골프대회는 50여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여성골퍼 남궁명 씨가 우승을, 오스트리아 한인 신홍우 씨와 남창규 전 이탈리아한인회장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엘리빠 경기장에서 번외경기로 진행된 단체 줄넘기와 발야구 경기는 스위스팀이 두 종목 모두 우승을 거뒀으며, 스페인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주최 측은 체육대회를 마친 이날 밤 9시부터 아우디또리움호텔 옥스퍼드 브리스똘 홀에서 대회 시상식과 ‘문화교류의 밤’ 행사를 함께 마련했다. 문화행사는 플라멩고와 스페인 민요, 한국가곡, 가야금 연주 등 스페인과 한국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돼 이날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 체육대회를 마친 이날 밤 9시부터 아우디또리움호텔 옥스퍼드 브리스똘 홀에서 열린 ‘문화교류의 밤’ 행사

특히 이날 문화공연은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스페인밀레니엄오케스트라합창단 임재식 단장이 대회 참석 유럽 한인과 선수들을 환영하기 위해 지휘·연출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한국 가곡을 열창하며 손님들을 반겨 맞이함으로써 참석자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마드리드= 박상석 편집국장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