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무역스쿨 키워드, 모국 중소기업 해외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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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무역스쿨 키워드, 모국 중소기업 해외진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5.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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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TA, 1,700여명 차세대경제인 양성… 성남시와 MOU 통해 공동개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김우재)가 오는 6~8월 3개월간 세계 31개 도시에서 진행할 ‘차세대무역스쿨’의 키워드는 모국경제를 살리기 위한 우수 중소기업 아이템의 해외 판로개척인 것으로 판단된다.

재외동포청년기업인과 창업준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2003년부터 국내·외에서 시행해오고 있는 차세대 무역스쿨은 한민족정체성 교육과 무역실무를 비롯해, 차세대경제인 양성프로그램을 도입해 한민족경제사관학교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 현재까지 1만 2,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정도로 협회가 ‘인재한류’를 목표로 실시하는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다.

▲ 지난해 7월, 경주에서 진행된 제10기 재외동포 차세대 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

협회에 따르면, 올해 차세대무역스쿨은 무역실무교육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오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을 돕는 일환으로 모국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면 개편했다. 먼저, 차세대무역스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중소기업 아이템의 현지 시장진출을 위한 사업계획을 신청서로 받아 이를 평가, 우수자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해외현지교육은 아이템별 팀으로 조직해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공통사업계획서를 작성·발표하며, 각 팀별 아이템의 현지판로 개척에 돌입하게 된다. 모국방문교육은 현지무역스쿨에서 각 아이템별로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참가자를 초청하고, 같은 아이템으로 사업계획을 한 참가자들이 한 팀을 이룬다. 또한 해당 중소기업 현장견학을 비롯해 중소기업 실무자가 참여한 가운데 실무교육 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교육수료 후 팀별로 발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현지시장 개척에 나선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 중소기업 제품으로 현지시장개척을 하게 될 차세대무역스쿨 수료예정자는 세계한인무역협회 31개 지회에서 총 1,700여명이 수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중 150명은 국내 모국방문교육을 통해, 1,550명은 현지교육을 통해 양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남시는 ‘한상협력 수출지원 사업’이 관내 중소기업의 주목을 받음에 따라,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차세대한인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을 준비했다. 성남시는 협회와 지난 3월 5일, 지역 중소기업 유망아이템의 차세대무역스쿨을 통한 해외수출거점 확보와 청년무역인 양성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이번 차세대무역스쿨을 공동주최함으로써 관내 2,500여 수출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성남시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등 한인 무역네트워크와의 교류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요컨대, 이번 차세대무역스쿨은 재외동포청년기업인 및 창업준비생에게는 사업의 우선권을 부여하고, 우리 중소기업인에게는 해외지사 설립 등을 통해 다국적 기업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차세대경제인을 주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중소기업 전문인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차세대무역스쿨을 공동개최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은 기초도시 최초로 벤처 1,000개를 돌파한 수도권의 경제중심도시로서 한인경제인의 힘을 하나로 모아 관내 기업들의 수출을 확대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700여만 명의 동포사회와 힘을 합친다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뚫고 우수한 성남 중소기업 제품이 세계각지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재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은 “이번 차세대 무역스쿨을 통해 전 세계 차세대 경제인을 활용, 모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차세대들이 중소기업 아이템으로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통상위원회와 지회장의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고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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