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경진대회, 기발한 아이디어로 불꽃 튀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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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경진대회, 기발한 아이디어로 불꽃 튀는 경쟁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4.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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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 “총 68개팀 참가신청, 역대 대회 중 최다…글로벌 시장 겨냥 아이템 풍성”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김우재)가 ‘인재한류’를 목표로 한국 청년들에게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제3회 ‘글로벌창업경진대회’의 예선전이 참가자들의 불꽃 튀는 경쟁으로 그 열기는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2013 글로벌창업경진대회’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심사(2차예선)를 지난 29일 오후 2시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염곡동 IKP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 세계한인무역협회는 ‘2013 글로벌창업경진대회’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지난 29일 오후 2시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염곡동 IKP에서 진행했다.[사진제공=세계한인무역협회]

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예선에는 국내 60개·해외 8개 팀이 최종 참가신청을 했고, 이 중 서류 심사를 거쳐 총 30개 팀이 본선 진출 티켓 10장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3회째 개최되는 창업경진대회에는 해를 거듭할수록 반짝이는 창업 아이디어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하이파이브 하이브리드’팀은 오토바이 폐자재를 재활용해 환경오염, 특히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까지 방지하는 전기오토바이를 개발했으며, 오토바이 사용량이 가장 많은 동남아시아와 중국 시장을 겨냥하는 아이템을 선보였다.

‘콜포스’팀은 센서와 녹음기능을 이용해 건망증을 해결해주는 ‘리마인더’(Reminder)를 개발했다. 이는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을 접목시켜 중요한 사안을 미리 녹음·저장하고, 제품 근처로 접근하면 녹음된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제품이다.

‘노라인+’팀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줄 없는 줄넘기’라는 독특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줄 없는 줄넘기에 사용자의 체중과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운동정보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되고, 줄넘기 유저들 간의 운동량 랭킹과 체중감량 정보도 함께 제공되는 신개념 운동기구다.

이번 대회 심사진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올해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기발한 아이템을 비롯해 환경을 살리는 제품과 사회적 기업까지 해를 거듭할수록 뛰어난 아이템이 많아져 심사하기 더욱 어려워졌으며 경쟁도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세계한인무역협회의 글로벌창업경진대회가 글로벌창업 성공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참가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 1회 우승자인 (주)오즈파트너스의 이상훈 대표는 한류문화코디네이팅 사업계획을 발표해 영국 런던에서 창업했고, 2회 우승자인 미룩(Me Look)의 윤승현 대표는 전 세계 빈곤 아동과 소외계층의 어린이들에게 미술교육·교구를 무료로 제공하고 해당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디자인한 상품을 판매하고, 다시 수익금으로 아이들을 돕는 글로벌 사회적 기업으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김우재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협회 핵심사업인 ‘인재한류’ 사업의 일환으로 전 세계 65개국 123개 지회를 보유한 한인경제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청년기업가를 양성하고,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한 사업이다”고 말하며, “창조경제라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활동하는 청년기업가를 많이 양성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며, 이번 대회가 창조경제의 축소판이라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본선진출 10개 팀을 선정하고, 오는 8월 20일 최종 경진대회를 통해 시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고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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