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비지니스맨에게 유용한 해외 휴대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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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비지니스맨에게 유용한 해외 휴대폰 서비스
  • 김정희
  • 승인 2004.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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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 2월 23일부터 서비스 시작
기존 해외로밍 서비스보다 이용료 저렴

해외로 유학을 가거나 사업상 국내외를 자주 드나드는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휴대폰이다. 국내, 국외에 모두 휴대폰 서비스를 가입하기도 곤란하고 유학생들의 경우 서비스 가입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이 많아 가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휴대폰 서비스에 가입을 하고자 할 경우 그 절차는 매우 까다롭다. 일본의 경우 비자잔여기간 확인부터 시작해 외국인 등록증, 학생증을 비롯한 각종 서류를 준비해야 하며 중국 역시 가입자가 미성년자인 경우 원칙적으로 가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국내에서 자녀들을 해외 연수를 보낸 경우나 유학을 간 학생들, 혹은 사업상 국내외를 자주 드나드는 사람들의 경우 휴대폰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기존 로밍 서비스 비해 이용료 낮아 부담 감소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통신회사인 데이콤에서 새로운 형태의 '해외 휴대폰 서비스'를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서비스는 특히 유학생, 비지니스맨들이 현지 이동전화서비스에 가입하지 못하고 공중전화나 선불휴대폰을 이용하면서 높은 통신비를 지출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소정의 가입양식과, 가입신청자와 요금납부자가 다른 경우만 요금납부자의 신분증 사본을 요구하고 있어서, 사실상 서비스가입에 별다른 제약 조건 없이 손쉽게 신청할 수가 있다.
기존에 이동통신 서비스사들에서 제공해 오던 해외 로밍 서비스와 달리 데이콤의 해외 휴대폰 서비스가 눈길을 끄는 것은 해외 로밍 서비스의 높은 요금 부담을 대폭 낮췄다는 이유 때문이다.
기존에 나와 있던 로밍 서비스의 경우 홍보는 많이 됐지만 과다하게 높은 이용료로 인해 실질적인 이용은 부담이 돼 왔다. 이같은 부담 때문에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극히 소수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데이콤은 한국에서 해외로, 해외에서 한국으로 거는 국제전화의 경우 데이콤의 국제전화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폭 낮춘 이용료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데이콤의 전화사업부 해외사업팀의 오세왕팀장은 “ 미국의 Verizon을 비롯하여, 중국의 China mobile등 현지 1위 이동전화사업자와 제휴를 맺는 것부터 쉬운 작업은 아니었으나, 요금이 현지요금대비 경쟁력이 없다면, 결국에는 유학생들에게 상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요금정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요금은 vodafone의 기본요금 3,900엔과 매우 흡사하다. 기본료가 44,000원/월에 통화료는 460원/분이고, 50분 무료통화가 제공된다. 현재의 환율수준을 고려시, 일본 vodafone요금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고, 무료통화분수제공 프로그램도 매우 비슷하다.
오히려 6개월 가입시 기본료를 5% 할인해 주고 있어, 1년 미만 이용의 경우, vodafone에 직접 가입하는 것보다 기본료를 적게 내는 잇점이 있다. 또한 vodafone을 직접 가입해서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인터넷 접속, SMS 및 MMS(사진전송등)등의 서비스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 기기 무료 또는 렌탈 방식 선택해 이용 가능

한편 데이콤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휴대폰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1년 내지 2년의 사용기간 약정을 해야하는 것과 달리 기간 한정을 두지 않았고 휴대폰 기기도 무료로 제공하거나 렌탈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으로 현재 모든 가입자들에게 국제전화 무료이용권을 증정하고, 국가별로 가입비 할인, 무료통화시간 추가 제공 등 다양한 오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 www.dacommobile.com을 통해서 가입신청하거나, 1544-2256, 1544-0001을 통해 가입문의 및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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