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5 10:35 (토)
런던 한인 경찰?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
상태바
런던 한인 경찰?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
  • 손경문
  • 승인 2004.02.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초, 날로 늘어나는 킹스턴 지역의 한국인 인구로 인해, 킹스턴 경찰은 좀더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 한국인 경관을 소수 뽑기로 하였고,
드디어 여러 명이 훈련 끝에, 킹스턴과 한인타운 뉴몰든 근교에, 파견 되었다.

많은 한인들이, 그들이 한인들의 의견을 킹스턴경찰등과, 지방정부에, 전달시켜주는 다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여러가지 영국인들과의 갈등을 해소 시켜줄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영국에 막 정착해서, 여러가지 불 이익을 당하는 이들의 대변인이 되어 줄 것으로 예상했고, 그로 인해, 한인회등, 수 많은 한인들이 새로운 한인 경찰들을 반긴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또한 한인 경찰들을 반겼던 것은, 내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아직도 화가 가시지 않는, 1999년의 사건이다.
킹스턴에서 일어난, 캠브릿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어느 분에 대한 경찰의 태도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여러명의 불량 청소년 들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받고, 쓰러져 있는 그에게 온 경찰이 했던 말들은 “nice kick”이 었다. 쓰러져 무의식의 그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경찰차에 태우려고 할 때, 머리가 밖으로 삐져나와, 문을 닫지 못하자, 경찰들은, 문으로 계속 머리를 쳐가며, 쑤셔 넣었고, 차 안에서, 구토를 하자, 온갖 인종차별의 욕설을 퍼부었던 그들이다. 그리고, 머리에 지나친 충격으로 그 한인 분은 사망을 하였지만, 킹스턴 경찰은, 가벼운 사과만 해주었을 뿐, 그 가해 경찰에 대한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그런 킹스턴 경찰들에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또한 영국에 모든 사람이 알고 있고, 경찰청장 까지 고백을 한, 경찰 내에, 인종차별 또한 알고 있었기에, 이번의 한국인 경찰을 뽑은 것을 반갑게 맞았다.

한국인 경찰들의 임무가 드디어 시작했다. 하지만 왠걸, 한인들의 복지와, 여러가지 한인과 영국인의 가교 역할을 할 줄 알았던 그들이, 하고 있는 일들은 나로 하여금, 일제 시대 때,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였던, 친일파 한국인들이 생각 나게 하는 것이었다.
한국인을 위한 임무가 아닌, 한인 사회 비리를 들춰내고, 고발하고, 하여서, 자신들의 성과를 높이는 일에 완전 매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 사회에 불법은 항상 있었던 것이다. 불법 비디오 가게, 한인 사회에 기생하는 불법 조선족 노동자, 공립학교를 다니는 불법 학생들, 돈을 받아 가면서 이름을 빌려주는 행위들, 불법 가디언, 불법 민박집, 불법 택시등들, 많은 불법이 있지만, 그런 불법을 행하는 자들 대부분은 정식으로 하기엔 상황이 되지 않는, 불쌍한 한인들이기 때문에, 한인 경찰들의 이런 행동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불법 택시 하시는 분들은, 그날 그날 번 것으로 사시는 분들이고, 불법 민박집은, 투숙객이 없으면 당장 살기가 막막하신 분들이고, 공립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사립학교 갈 돈이 없는 아이들이고, 불법 조선족들은, 좀더 나은 삶을 위해서, 이곳에서 별의 별 차별과, 설움 참아가면서, 묵묵히 돈을 벌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사람들이다.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하는 필요악인 것이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우리 한국사람들의 태도 이다. 서로 경쟁이 있는 불법 중국인들을 쓰는 건축 업자들은 서로를 고발하고 있고, 평소 감정이 있던 사람이, 조선족 아주머니를 불법으로 쓰고 있다고, 고발하고, 불법으로 공립학교 다닌다고 서로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 사회의 번영을 위해 생긴 한인 경찰 제도는, 오히려 한인 사회에 금이 가게 하고 있다.

나와 많은 친분이 있는 분에게서 전화가 오셨다. 방금 한인 경찰에서 전화가 왔다고 한다, 그동안 불법 조선족 아주머니를 가정부로 쓰고 있다는 것이 고발이 3건이나 들어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영국을 떠나라고 전화가 한인 경찰에게서 왔다는 것이다.그들은 동네 경찰일 뿐이지, 이민국직원이 아니다.

그 한인 경찰은, 형사도 아닌, 통역관 경찰이다, 그 정도의 말단 경찰까지도 이런 성과를 올리는 경쟁에 합류해 있다는 것이, 오히려, 부끄러웠다.


한인 사회는 갈라지고 있다, 차라리 이들 한인 경찰이 없었을 때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인격이 되지 않은 자들에게 공권력이 쥐어 졌고, 이것은 한인 사회에 심각한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

한인 사회의 불법은 언제가는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이들 한인 경찰에게 그러한 임무를 준 것이 아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뒷돈을 수령했다는 소리는 없어서 다행인것 같다,, but who knows?)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