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와 함께 새로운 10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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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와 함께 새로운 10년을!”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4.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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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신문 창간 10주년 기념만찬, 19일 프레스센터서

2003년 4월 5일 창간된 ‘재외동포신문’이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10년을 튼실히 준비하자는 의미에서 창간 10주년 기념 만찬을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가졌다.

▲ 재외동포신문 창간 1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국내외 동포기관·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고, 조롱제 세계한인무역협회 경제협력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박상증 목사(국민통합시민운동 공동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그간 재외동포들의 활약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재외동포신문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국내에 있는 사람들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모국과 재외동포간의 가교로서 지대한 공헌을 한 재외동포신문의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16·17대) 국회의원인 유재건 변호사(한국유스호스텔연맹 총재)가 재외동포신문의 10년간 발자취를 돌아보는 경과보고를 진행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상증 목사, 유재건 전 국회의원,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심윤조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날 기념만찬에서 심윤조 새누리당 국회의원(강남구갑·외교통일위원회)은 축사를 통해 “이형모 대표가 동포언론 불모지에서 재외동포신문을 창간해 이끌어 온지 벌써 10년이 됐다”며, “그간 재외동포신문에 격려와 도움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730만 재외동포, 230만 재외유권자 있는 상황에서 재외동포신문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재외동포신문이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넘어 올바른 재외동포정책을 제시하고, 모국-해외동포 소통의 공간으로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처음 재외동포신문을 창간한다고 했을 때는 회의적인 시각들이 많았음에도 동포신문은 그간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무엇보다 내국인들의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도 지난해 15주년을 맞이한 바 있는데 사업·예산 등에서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동포재단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성원과 도움 부탁드리며, 더불어 재외동포신문의 변함없는 활약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문하영 재외동포영사대사, 김우재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 이광규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문하영 재외동포영사대사는 730만 재외동포 시대를 맞이해 정부의 동포정책 목표는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의 주요 구성원으로 성장, 차세대 동포-모국간 관계증진, 재외동포간의 네트워크 구축 등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한국문화 전파, 정체성 확립 부분에 많은 애를 쓰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고 증가하는 수요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영사대사는 “그러나 ‘교민 행복시대’에 발맞춰 ‘다가가는 외교부’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민·관이 함께 하는 시대로서 동포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함께 소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재외동포재단도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보다 많은 재외동포들이 모국과 가깝게 지내는 시대, 재외동포들과 통일을 대비하는 시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외교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재외동포신문 창간 10주년 기념 만찬'이 열렸다.

김우재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은 “해외에서 사업을 해도 10년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15년은 지나야 회사가 제대로 굴려간다고 얘기를 한다”며, “언론을 경영한다는 것은 사업보다 더 어려움이 많을 터인데, 동포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중책을 맡고 10년 동안 이끌어온 노고에 찬사를 보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앞으로 재외동포신문이 더 튼튼한 20주년을 맞이하는 데에 큰 힘이 되도록 여러분들이 지속적으로 도와준다면 동포사회를 이끄는 미디어그룹 리더로 당당히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광규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재외동포와 국내인 사이에는 거대한 장막이 존재하는데 재외동포신문은 이를 깨트리기 위해 노력했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다양한 시상식도 마련하면서 어떻게든 모국-재외동포사회가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부단히 힘써 왔다”고 평가했다. 이광규 전 이사장은 “앞으로 20주년을 맞이할 때쯤에는 재외동포신문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보다 많은 동포들로부터 축하를 받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어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가 내빈소개와 함께 인사말을 했다. 이형모 대표는 “재외동포신문은 700명을 목표로 주주를 모집하고 있다”며 “현재 250여명의 재외동포 리더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앞으로 재외동포신문 대표는 동포사회의 수많은 리더들이 임명하는 명실상부 공공 미디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꼭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만철 공주대 총장, 신현태 전 국회의원, 원유철 새누리당 국회의원, 유지담 전 대법관.

원유철 새누리당 국회의원(평택시갑·재외국민위원장·외교통일위원회)은 건배사를 통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동안 봉사해주신 신문사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말씀을 드린다”며,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으로서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입법 활동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길남 전 미주총연 회장, 김태화 병무청 입영동원국장, 이효정 세계한인여성유권자총연합회장, 도재영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등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원유철 국회의원 외에도 서만철 공주대학교 총장, 김영래 동덕여자대학교 총장, 신현태 전 국회의원(국제통상전략연구원 이사장), 유지담 전 대법관(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길남 전 미주총연 회장, 김태화 병무청 입영동원국장, 도재영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이효정 세계한인여성유권자총연합회장 등이 건배사를 하며 창간 10주년을 축하했다.

이외에도 이날 기념만찬에는 이종석 전 마산항만청장, 손석우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이사장, 한은경 KOWIN 프랑스 지역담당관(현 5기), 안영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조현용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부원장, 배희철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장, 김동진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장, 현호남 문예원장(독일), 장재중 소록유니재단 회장(필리핀), 김옥희 KOWIN 홍콩 지역담당관, 최경자 중국노동자협회장, 김종갑 시카고한인회장, 현덕수 사할린한인회 수석부회장, 이종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상근부회장, 이청길 월드옥타 이사장, 박인수 월드옥타 천진지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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