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에 울려퍼진 ‘아리랑’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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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에 울려퍼진 ‘아리랑’ 멜로디
  • 배정숙
  • 승인 2013.04.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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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스위스 한인합창단 취리히서 합동공연 펼쳐

지난 13일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지휘 김영식)은 스위스 한인합창단(지휘 우순기) 초청으로 취리히(Zurich)에서 합동공연을 가졌다. 

공연장인 교회(Evang.refomierte Kirche Albisrieden) 안은 스위스 현지인과 한국교민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고, 곡이 끝날 때마다 우렁찬 박수갈채를 보냈다.

▲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사진 왼쪽)과 스위스 합창단이 공연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서 스위스합창단은 <고향의 봄>, <아무도 모르라고>, <가려나>, <두껍아>, <인당수> 등을 불렀고, 이어 무대에 오른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은 <모든 산에 오르며>, <작별인사를 할 시간>, <당신이 나를 일으키기에>, <날 잊지 말아요> 등의 외국 곡들을 원어로 불렀다.

15분간의 휴식에 이어 다시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이 <고향의 노래>, <향수>, <가고파>, <보리밭> 등 한국 가곡으로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멜로디에 담았고, 스위스합창단은 <눈물 젖은 두만강>, <닐리리 맘보>, <보리수>, <그대 있는 곳까지> 등의 가요 및 가곡으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 순서로 두 합창단의 합동공연에는 쇼팽의 곡 <내 마음에서 들려오는 노래>, 베르디의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오페라 나부꼬), <아리랑>으로 공연을 마무리 했고, 기립박수로 앵콜을 요구하는 관중들로 인해 아리랑을 다시 불러 보답했다.

프랑크푸르트 합창단 관계자는 “같은 유럽 안에서 이렇게 노래를 통해 함께하는 일은 처음이지만 서로가 마음을 털어놓고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화합이었다”며, “역시 한 뿌리에서 자라난 같은 민족이라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내년에는 스위스 한인합창단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합동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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