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 회원들에게 사무실 무료 제공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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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 회원들에게 사무실 무료 제공할 수 있어"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4.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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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의 월드옥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지회장

오는 11월 22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지역경제인대회를 주관하게 된 김진의(사진) 요하네스버그 지회장은 “특별히 월드옥타 회원들이 남아공 진출을 원할 때는 별도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충청남도 당진이 고향인 김진의 지회장은 1977년 군 제대 후, 현대건설에 몸담으며 사우디에서 시작해 쿠웨이트, 리비아, 이라크, 말레이시아 등을 거쳤다. 이어 1987년 아프리카 보츠와나 (주)대우 도로공사현장에 취업했고, 개인사업은 1991년 남아공으로 오면서 시작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오는 6월이면, 중남부 아프리카에서만 26년을 살아온 셈이 된다.

현재 ‘KS AUTO PARTS’라는 회사를 통해 자동차 부품을 다루고 있는 김 회장은 아침 6시30분 출근해 전 직원이 성경을 읽고 미팅을 하며 일과를 시작한다고 한다. 김 지회장에 따르면, 업종에 따라서 그 전망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현지에서 느끼는 경기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김 지회장은 아프리카 진출을 고려하는 상공인들을 위한 조언으로, “어떤 나라를 가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아프리카에서 성공하려면 최소 1년 이상은 살면서 현지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투자를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의 대표적인 유망업종으로 전자·전기, 건축자재·건축, 자동차 판금·도장, 기계, 타이어, 장비 대여 등을 제시하며, “제일 바람직한 것은 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해 현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에서 큰 업체와 거래를 하려면 통상적으로 외상거래를 해야 한다. 그는 “사업초기 한국제품을 납품할 때 부도 위기에 있는 업체인 줄도 모르고 약 5,000만원 상당의 물건을 냉큼 납품했다가 어렵사리 겨우 받은 적이 있었다”며, “그 이후로는 외상거래는 하지 않는 것을 사업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에 바라는 건의사항과 관련해, “비록 그 규모는 작더라도 한국제품을 구입해 외국에다 꾸준히 팔면서 장사하는 상인들에게 한국정부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이들을 보호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로 지원하면서 아프리카 전체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걸 보면서 많은걸 생각하게 됐다”며, “불법체류자까지 포함해 중국인들은 현재 남아공에만 대략 100만 명 넘게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회장은 “신실하고 성실한 사람만이 결국 성공할 것이다”며, “무엇보다 ‘사람’이 제일 큰 희망이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사람이 곧 풍성한 결실을 맺는 좋은 씨앗이 될 수 있고, 나쁜 씨앗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세계한인무역협회 지역경제인대회가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다는 측면에서 김진희 지회장의 어깨는 무거우면서도, 아프리카 전체에서 상당히 중요한 경제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남아공을 전 세계 한인경제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가슴이 설레기도 한다.

아프리카 신흥시장을 대표하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한인경제인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는 김진의 지회장의 적극적인 활약을 기대해본다.

[고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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