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하바 코리아’, UAE청년들에게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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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하바 코리아’, UAE청년들에게 큰 인기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4.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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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한국문화 전파하는 정숙천 토털 리소스 인터내셔널 대표

UAE(아랍에미리트) 현지인들로부터 ‘두바이 숙’으로 불릴 만큼 그 명성이 자자한 ‘한류 전도사’, 정숙천(사진) 토털 리소스 인터내셔널(Total Resource International, 세계한인무역협회 두바이지회 소속) 대표가 지난 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문화교류사업, ‘마르하바(안녕) 코리아(Marhaba Korea)’가 현지 젊은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두바이지회(지회장 윤대영)와 UAE한인회(회장 이영규)를 비롯해 현지 한국기업(삼성·더페이스샵·오리온·아시아나호텔 등) 및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후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 ‘마르하바 코리아’는 한류를 바탕으로 UAE 내에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고, 한국기업들의 우수한 제품도 널리 홍보함으로써 현지 청년층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해 오는 5월까지 현지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사관과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한 한국 소개책자 및 DVD를 UAE내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배포하며, 한국의 음식, 예술(서예·음악·B-Boy), 한국전통놀이(윷놀이, 투호) 등도 소개한다. 특히 한국의 IT제품, 화장품, 과자 등의 인기상품을 소개함으로써 문화는 물론 경제 분야에서도 양국이 보다 친밀히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월 17~18일 아부다비 HCT여자대학 칼리파(Khalifa) 캠퍼스에서 ‘마르하바 코리아’ 단독행사가 시작됐고, 2월 26일 아부다비 칼리파대학교(Abu Dhabi Khalifa University)에서 열린 ‘International Day’ 행사에서는 별도로 ‘한국관’을 설치해 1,000여명이 넘는 현지인들이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이후 ‘University of Sharjah Women's College’, ‘Ras Al Khaimah HCT Women's College’ 등의 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함으로써 현지 청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오는 5월에도 ‘마르하바 코리아’ 단독행사를 HCT여자대학(Dubai HCT Women's College)에서 열 예정이다.

▲ 지난 2월, 'Abu Dhabi Khalifa University'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숙천 대표와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사진제공=Total Resource International]

이번 행사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정숙천 대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UAE 현지인이 70%, 아랍인이 20%, 유럽·아시아인 등이 10%로 총 2만 2,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참석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콘텐츠로는 역시 K-Pop과 K-Drama가 압도적이었고, 서예 및 한글에 대한 관심도 의외로 뜨거웠다. 정 대표는 “음식 중에는 떡볶이가 가장 인기 있었고, 종종 찾아와 ‘김치’를 찾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학교 내 행사는 많은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중동 학생들에게 굉장히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다가온 것으로 사료된다”며, “추후 본 행사의 방문학교를 늘려가며 한국을 알리고, 더 많은 이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고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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