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여성 지도자들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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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여성 지도자들의 역할
  • 이효정
  • 승인 2013.03.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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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여성대통령 시대에 맞는 ‘여성의 날에 즈음하여

대한민국은 지난 225일 박근혜 제18대 대통령께서 취임하면서 대한민국 여성대통령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을 중요시 해온 대한민국에서 여성유권자가 여성 입후보자에게 표를 안 준다더라했던 선거에서, 많은 악플과 흑색선전의 역경을 이겨낸 박근혜 여성대통령의 취임은 한국 정치사에서 부터 일반 가정사에까지 특별한 의미로 기록될 것이며, 국민 정서까지도 새롭게 배양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꿈이 이루어지는 국민행복시대, 국민대통합의 선상에 함께 선 국민들의 기대는 그 여느 대통령당선인에게보다 각별하고 뜨거운 것 같습니다. 유교의 가부장제 전통이 강한 한국, 중국, 일본과 미국과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정치적 여성파워가 약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현 여성총리가 있는 독일, 마가렛 대처 전 여성총리가 있는 영국, 그 외 전직, 현직 여성 대통령과 총리가 많이 있는 태국,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여러 아시아 국가 및 남미, 유럽의 스칸디나비아 3국 등. 이제 국제정치 무대에서 여성 파워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부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 IT시대를 리드하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이 이번 선거에서 여자 대통령까지 선출 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경제적 성장에 못지않게 정치적 성장도 높이 평가될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 동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여성 대통령을 정치적인 자산으로 키워 줄 수 있었던 나라, 그런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 모두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와 같은 자부심은 많은 여성들이 함께 공감 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 가운데 살림은 여자가 잘 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거칠고 허세적이고 부패한 것으로 인식되는 남성의 리더십에 대한 반감이자, 알뜰하고 깨끗한 여성적 리더십에 대한 갈구라고 하겠습니다. 상대도 잘 했지만 나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플러스 정치, 싸움을 하더라도 명분이 뚜렷한 큰 싸움만 하되 국익이나 민생과 관련된 정책에선 초당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모성의 포용력이 18대 대선에서 약속한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시련 속에서 단련된 강인함과 여성의 섬세함이 조화를 이루는 정치력으로 5년 뒤 대한민국이 명실 공히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통일한국의 기틀을 세우는 데 성공하기를 바라는 일천만 재외동포들은 조국을 향한 꿈과 희망을 안고 18대 대통령 취임식을 세계 방방곡곡에서 진심으로 축하하였을 것입니다.

이제 한인여성 지도자들도 여성 대통령 시대에 부응하여 여성 지도자 여러분들도 정치력 신장과 권익 향상을 위해 더욱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재외동포 일천만 가족의 살림살이를 잘 할 수 있는 여성들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대한민국 여성대통령시대에 여성리더로서 한인사회에서 할 일은 무엇이며, 당면한 과제는 무엇인가? 한인여성들이 공유할 수 있는 문제는 어떤 것이 있는가? 단합된 결의는 어떻게 공유 할 수 있을까? 공유된 결의가 있다면 실행 가능성은 있는가? 어떤 방법으로 실천 가능한가? 한인 여성 지도자 여러분, 함께 고민할 때입니다. 함께 행동할 때입니다. 오늘의 시대정신에 걸 맞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외 한인사회를 모성의 포용력과 리더십으로 거듭나게 하는 살림꾼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한인 여성 지도자 여러분각자의 삶에서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또 애국애족의 나라 사랑과 확고한 신념으로 한국스타일을 지구촌 방방곡곡에 일궈 놓은 이 시대의 위대한 어머니들이 바로 당신들입이다.

이효정(세계한인여성유권자총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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