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아지는 ‘글로벌 진출’ 환경 최대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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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아지는 ‘글로벌 진출’ 환경 최대한 활용하자!
  • 우수근
  • 승인 2013.03.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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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과 한국고용정보원의 최신 통계 등에 의하면 2012년의 전체 일자리 수는 43만 7,000개가 증가하였으나 청년층의 일자리는 오히려 3만 6,000개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청년층 고용률은 2005년 44.9%를 나타낸 이래 계속 하락, 2012년에는 40.4% 수준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이처럼, 생산활동 가능한 우리 청년들은 10명 가운데 4명만 고용되는 암울한 현실 속에 놓여 있는 것이다.

한편,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서는 글로벌 취업과 글로벌 창업, 즉 ‘글로벌 진출’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한 것 같다. 실제로 2013년 1월에 개최된 ‘2013 글로벌 취업 창업 대전’에는 총 640명 모집에 7,000여 명이 몰려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취업과 관련하여 유례없을 정도의 높은 경쟁률인데, 그 만큼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우리 사회는 아직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글로벌 현장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글로벌 진출의 기회가 많다. 이는 이미 수 년 동안 중국 상하이를 토대로 한 글로벌 현장에서 ‘글로벌 진출 전문가’라는 애칭 속에 우리 한국인·한국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관련된 일도 겸해 온 경험에 비춰볼 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게다가 현재는, 우리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대내외적 여건 또한 아래와 같이 훌륭하게 조성되고 있기도 하다. 이를 고려할 때, 바로 지금이야 말로 우리가 보다 더 역동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서야 할 때가 아닐 수 없다.

첫째, 글로벌 진출을 위한 우리의 국내적 여건은 매우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먼저 박 대통령이 직접 “국내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 각국에서 성공신화를 써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질 좋은 글로벌 일자리를 개척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지원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내적 환경은 유례없이 좋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국외적 여건 또한 매우 고무적이다. 일단, 글로벌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700만 명에 이르는 글로벌 코리안과 그들이 일궈낸 네트워크, 그리고 글로벌 세계를 향해 진출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증가는 우리들의 글로벌 진출의 일차적 토대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타국의 글로벌 기업들 또한 남다른 진취성과 적극성, 은근과 끈기 등의 특징으로 대변되는 ‘한반도의 DNA’를 이어받은 우리 한국인들을 선호한다. 이에 더해, 우리 한국·한국인에 대한 호감도 역시 전세계적인 한류와 K-Pop 등의 영향에 힘입어 전례가 없을 정도로 높아져만 가고 있다. 이처럼, 현재 우리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여건은 더할 나위 없이 좋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바로 이와 같은 글로벌 진출의 환경을 물실호기로 삼아 최대한 적극 활용함으로써 우리 청년층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에게도 또 다른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줄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국내에서의 일자리 부족에 어느 정도 숨통을 트여줌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전세계 각지를 적극 개척하는 가운데 우리의 터전을 한반도 터전 외에 글로벌 터전으로 그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도록 하자. 이와 같은 과정 속에서 21세기를 살아갈 우리의 후예들은 한반도 터전뿐 아니라 보다 더 넓은 글로벌 터전에서도 자랑스런 ‘한반도의 DNA’를 마음껏 발산하는 가운데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멋지게 다져나갈 수 있도록 지금과 같은 글로벌 진출의 호기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수근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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