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새마을회, 캄보디아서 ‘송아지프로젝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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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새마을회, 캄보디아서 ‘송아지프로젝트’ 착수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1.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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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강원도지회, 현판식 갖고 ‘송아지무료분양지원프로젝트’ 본격 나서...

강원도새마을회 캄보디아 지회(지회장 박광복)가 지난 25일 수도 프놈펜에 소재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현지에서의 새마을사업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이날 현판식 행사에는 엄태근 월드투게더 국제NGO 대표, 자비의 등불 김정욱 총재(독도홍보관), 노시출 새마을운동지원본부장(KOICA 파견), 한국문화센터 김진권 총재, 캄보디아 농산인협의회 백병근 사무총장 등 교민사회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윤규근, 박승규 영사 등 대사관측 외교관들도 참석해 새롭게 발족하는 강원새마을 캄보디아지회의 앞날을 축하했다.

▲ 강원도새마을회 캄보디아 지회(지회장 박광복)는 지난 25일 수도 프놈펜에 소재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제 8대 한인회장을 역임했던 박광복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70년대 한국산업화의 초석이 되었던 새마을정신을 이 땅 캄보디아에 심어 다함께 잘사는 글로벌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남은 인생을 걸겠다”며 결연한 포부를 밝혔다.

강원새마을회(회장 박종인)가 시작하는 ‘캄보디아 송아지 지원육성프로젝트’는 가난한 시골농가에 무료로 암송아지를 분양하고, 개별농가에서 가족들에 의해 손수 키워진 암소가 새끼를 낳으면, 다시 돌려받아 추가로 선정된 농가에 새로 분양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자력갱생’ 프로그램이다.

한편, 강원새마을캄보디아지회 송영우 이사는 금년 1월초 까다로운 현지 실태조사와 검증작업을 통해 현지 시골마을의 최빈곤층 농가 5가구를 선정, 각각 암송아지 1마리씩을 무료 분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한 달 소득이 고작 50여불(5~6만원)이 채 안되는 대부분의 농가입장에서 2~300불이 넘는 암송아지 한 마리는 무기력했던 그들의 경제적 삶을 윤택하게 만들 큰 자산이자, 한 가닥 희망의 빛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농가 지원프로그램은 이미 동남아 다른 저개발 국가들에서도 비슷한 시험적 운영을 통해 나름 성과를 거둔 바 있으나, 캄보디아에서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새마을지회 김석수 총무는 향후 1년간 실험적 운영 및 관리를 통해, 성과가 좋을 경우, 이를 캄보디아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국민소득 900불도 안되는 최빈국인 캄보디아 농부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다함께 잘사는 글로벌 마을을 만들자”는 모토 아래 그동안 힘을 기울여온 해외지원육성사업이 단순지원의 틀을 벗어나 이제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종인 강원도 새마을회장과 실무조사지원팀이 2월 14일경 직접 현지 답사방문을 통해 향후 송아지분양프로그램의 운영방식 및 관리운영시스템을 점검, 보완점을 검토하고, 향후 강원일보 및 도 관계자들과 함께 본 프로젝트 지원육성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캄보디아=박정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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