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바오 한·필 직업훈련원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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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오 한·필 직업훈련원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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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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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KOICA, 총재 김석현)이 정부 원조 차원에서 무상으로 필리핀에 지원하는 직업훈련원 기공식이 지난 6일 다바오시에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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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오 한.필 직업 훈련원(Korea-Philippines Vocational Training Center in Davao City)로 명명된 동 훈련원 기공식에는 필리핀측에서 Santo Tomas 노동고용부장관, Dureza 대통령 민다나오특보, Guiyang 기술교육청(TESDA) 청장 및 지역 주민과 한국측에서 김석현 협력단 총재, 손상하 대사, 김민웅 다바오시 교민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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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김석현 총재는 동 직업훈련원이 필리핀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농업 등 민다나오 개발과 역내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손상하 대사는 금번 협력이 과거 필리핀이 한국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지원에 보답하는 의미가 있으며 이를 계기로 양국간 우호 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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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omas장관은 한.필 직업훈련원이 민다나오 농업 및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하면서 한국 정부의 지원에 대해 필리핀 국민과 정부를 대표하여 감사를 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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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필리핀측 행사진행 요원들이 눈길을 끌었으며, 행사에 참석한 다바오시 지역주민들은 금번 직업훈련원을 포함하여 우리정부에서 필리핀에 제공하는 다양한 원조사업에 대한 설명이 진행될 때는 한결같이 많은 박수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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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 직업훈련원은 농업기반의 민다나오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설계되었으며, 총 5백만불이 투입되며 연건평 2천2백평 규모의 훈련원에는 농기계, 기계가공, 용접배관, 냉동공조, 자동차 정비, 식품가공, 정보처리 등 7개 공과가 설치된다. 금년말 공사가 완성되면 교사 훈련과 시험가동을 거쳐 2005.6월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며 1회에 420명의 기능공을 양성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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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사는 2003년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과 필리핀 아로요 대통령 회담의 자리에서 한국 필리핀 우호 협력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공사금액 $240만불, 기술 습득에 필요한 기자재 $270만불 전액을 한국측에서 지원하였고 또한 기술을 지도할 교수진과 기술 습득후 한국에 가서 재교육 과정까지 지원키로 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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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한국의 건설업체 파라다이스건설(주)에서 시공을 하며 2005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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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하여 한국교민과 필리핀 다바오 시민과의 상당한 우호를 다지는 계기가 되어 이곳에 거주하는 한국교민의 위상도 한층 더할 수 있는 일이라 고무적인 반응이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길 교민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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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식 후 행사에 참석한 손상하 대사, 국제협력단 김석현 총재. 다바오 한인회 김민웅 회장및 임원들과 다바오 인슐라 호텔에서 다과회를 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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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OICA는 다바오 직업훈련원과는 별도로 마닐라지역에 500만불규모의 IT훈련센터건립을 추진중으로 금년도 상반기중 기공식을 목표로 필리핀측과 계속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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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OICA를 통한 우리나라의 대필리핀 원조사업은 이러한 직업훈련원 건립사업과 이미 지난 2002.5월 완공하여 필리핀에 공여한 바 있는 100병상 규모의 Cavite 소재 “한.필 친선병원”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사업 뿐만아니라 주재국 공무원, 교수, 연구원 등을 매년 150여명 한국으로 초청하고 있으며, 우리 청소년들을 봉사단으로 2년동안 각 지방에 파견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중이며 점차 원조규모를 점차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 한다.
이정민 기자
(200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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