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이 골수 이식하고 정상인의 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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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이 골수 이식하고 정상인의 몸으로
  • SF 중앙일보
  • 승인 200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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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기자  
보름이가 골수 이식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쾌유만을 기다리고 있다.
‘소아 골수구성 백혈병(Juvenile Myelomonocytic Leukemia)’이란 희귀병을 앓던 장보름군이 9일 밤 스탠포드 루실 팩커드 아동병원애서 골수 이식 수술을 마쳤다.
인도계 라지니 아가왈 의사의 집도아래 밤11시40분부터 약 4시간에 걸쳐 골수 이식 수술을 받은 보름이는 성공적인 수술이라는 의사의 진단이 내려져 정상인의 몸으로 돌아갈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새로운 골수가 무사히 몸에 정착되기까지 1주에서 2주정도의 시일을 지켜봐야겠지만 담당 의사는 “새로운 골수 주입이 원활하게 진행되었다”며 “쾌유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수술 이튿날에는 몸에 열이 나거나 입안에 종기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우려되는 부작용이 아니라는 진단이다.
보름이는 수술 1주일전부터 병원에 입원 , 4일간 8차례에 걸쳐 방사선 치료를 받았었다.
보름이의 아버지 장상영씨에 따르면 이날 골수 이식 수술은 보름이 몸에 붙어있던 희크만 라인을 타고 골수가 주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름에게 주입된 골수는 수술 받기 3시간전 산호세 공항에 도착, 병원으로 이송됐었다.
장씨는 “골수 기증자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미국 골수 협회에 의하면 올해 24세의 한인으로 알고 있다”며 “신원이 밝혀지는 데로 꼭 감사의 뜻을 표하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장상영씨는 많은 한인들과 교계, 단체로부터 들어온 격려와 성원에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보름이 쾌유와 함께 앞으로 아픈 사람들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입력시간 :2004. 02. 11   1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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