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진흥’과 조선족경제발전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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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진흥’과 조선족경제발전 진로
  • 흑룡강신문
  • 승인 200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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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 동북진흥 결책은 료녕성뿐만아니라 우리 조선족에게 경제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우선 동북진흥은 국가의 중대한 전략이다. 중앙은 중국의 전면적인 초요건설에 대비하여 구역간의 협조적인 말전에서 동북지역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있는 점을 감안하고 이 결책을 내렸으며 또 동북지역의 발전이 확실히 쇠락되였기에 진흥이라는 결책을 내려 발전의 기회를 창출하였다. 이는 료녕성의 발전에 커다란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연해지역에 위치한 료녕성은 경제기초가 좋고 실력이 강한바 동북지역 1억1000여만명 인구에서 료녕성은 4000만명이 넘는 인구를 갖고있으며 GDP도 료녕성이 반을 차지한다. 료녕성에 살고있는 25만명 조선족에게는 행운인 것이다. 전체 인구의 0.6%미만인 료녕성 대가정의 조성부분으로 료녕성을 사랑하고 고향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면서 부단히 자기발전을 도모하여 료녕성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동북진흥은 료녕성에 많은 기회와 실리를 가져다주고 있다. 료녕성의 경제가 발전되면 도시와 농촌소득이 향상되여 대부분 농촌에 거주하고있는 우리 조선족들의 생활이 현저하게 개선될것으로 본다. 또 중앙에서 정책적으로 재정적으로 지원하기에 우리의 민족경제가 발전할수 있는 공간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동시에 동북로후공업기지에 대한 강도 높은 기술적개조는 우리 민족 과학기술인재들에게도 새로운 무대를 제공해준다.

앞에서 말한 것은 객관적인 조건이고 관건은 주관인 우리에게 달려있다. 우선 적극적이고 주동적으로 동북진흥이라는 이 위대한 공정에 참가해야 한다. 다음 맡은바 사업을 잘하여 자기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과학기술인재를 포함한 기업인들이 기회를 잘 발휘해야 한다. 마감으로 민간력량 특히 조선족단체나 협회가 단합되여 실속있는 일은 해야 한다.

동북진흥을 기회로 우리 민족은 자체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한편 자체의 올바른 자세도 갖추어야 한다. 동북진흥의 핵심은 경제진흥이다. 우리 민족도 이를 좋은 기회로 활용하여 제조기업의 음식업, 과학기술형기업을 망라한 기업발전에 주력하여 더 많은 민족기업인을 배출해야 한다. 일찍 료녕성의 100개 현을 답사한적이 있는데 그중 74개 현이 농촌지역으로 문제점은 촌이나 현에 코기러기(리더)가 없는것이였다. 우리 조선족에게도 이 문제가 엄중하다. 도시에는 기업인이 부족하고 농촌에는 능력있는 사람이 매우 부족하다. 과거에는 한족보다 앞장섰던 우리가 지금은 그들보다 뒤떨어져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심양의 만융조선족촌과 화원신촌의 간부와 같은 능력있는 사람이란 전문기술자, 기업인, 좋은 촌간부를 말한다. 다같이 먹고 마시고 노는데는 되지만 진정으로 일을 처리하는 선두자는 매우 드물다.

우리 민족은 무엇보다 사상관념, 생활방식을 전변시켜야 한다. 조선족은 근로하고 용감하고 부지런하지만 농경민족이기에 선천적으로 상업문화가 부족하다. 우리 민족은 상업전통이 없는데다 '소비를 중시하고 축적을 얕보며 생산만 중시하고 경영은 홀시'하는 관습이 있다. 계획경제때는 생산만 잘해도 되지만 시장경제시대에는 상품의 판매가 더 중요하다. 이 면에서는 한족을 허심히 따라배워야 한다.

우리 민족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하고 단합심이 부족한 것이 또 하나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이를 '조선족현상'이라 일컫는데 극복하자면 피타는 노력과 과정이 수요된다. 그렇지만 이 땅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결, 협력정신을 적극 창도하고 민족대가정속에서 상호 포용하고 기타 민족과 합작할 줄 아는 민족으로 거듭나야 한다. 한마디로 기업인과 능력있는 사람은 민족의 엘리트이며 민족의 정체속에서 높은 자질을 가진 지업인과 능력있는 사람은 민족발전의 관건이다.

현시대 경제발전은 자유경쟁시대가 끝나고 합작경쟁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그런것만큼 합작할 때는 반드시 겸손과 신용의 태도로 기업간이나 인간지간의 관계를 처리해야 한다. 중국의 강성과 더불어 중화민족대가정의 일원으로 민족의 발전을 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료녕성위 정책연구실 부주임 김태원
2004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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