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가장해 미국 입국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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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가장해 미국 입국 시도
  • 캐나다 중앙일보
  • 승인 200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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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에서 온 여성을 부인이라고 속여 미국으로 밀입국시키려던 캐나다 한인 김모씨가 지난 12일 미국 국경 검문소에서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연방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현재 밀입국 알선 혐의 등으로 기소 수감돼 있다.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49분 경(현지시간) 자신이 운전한 2003년형 혼다 밴 승합차에 한인 여성 이모씨를 태우고 워싱턴주 수마스 입국심사소를 통해 캐나다 시민권자 부부임을 주장하며 미국에 입국하려다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토안보부(DHS) 한 특별수사관은 “이들은 부부라고 주장하며 ‘김경희’란 이름으로 발급된 캐나다 시민권을 제출했으나 김씨가 단속국의 의혹 대상자 명단에 올라있어 2차 심사를 실시한 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며 “캐나다 시민권에 부착된 사진도 이씨 얼굴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캐나다 시민권에 부착된 사진이 이씨가 아님을 확인, 취조한 결과 이씨가 2003년 11월17일부터 캐나다에 불법체류하다 '미국 비자 합법 취득' 광고를 보고 김씨와 접촉, 밀입국하게 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이씨로부터 미국까지 데려다주는 조건으로 수수료 등 총 1만 달러를 받아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 2004 년 2 월 17 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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