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교육 현장에 감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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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교육 현장에 감동이 있다”
  • 박상석 편집국장
  • 승인 2012.11.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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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꿈을 나누는 손창현 ‘나의꿈 국제재단(MDIF)’ 초대 이사장

“2세들에게 한국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잘 묶어서 한국을 잘 알 수 있도록, 바르게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손창현 ‘나의꿈 국제재단(My Dream International Foundation)’ 이사장은 지난 16일 본사를 내방해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에 따르면, MDIF는 지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창립식을 갖고 출범했다. MDIF는 손 이사장과 한인사회의 뜻있는 이들이 모여 역량 있는 한인 2세 발굴과 교육 지원을 위해 만든 순수 비영리법인이다.

재미한국학교 총회장을 역임한 그가 한국학교협의회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그는 동지들이라 표현했다)에게 1년 전 처음 제안한 것이 계기가 돼 재단 출범으로까지 이어졌다. “초기에 뜻을 모았던 이들을 시애틀의 7인이라 한다”며 손 이사장은 크게 웃었다.

출범 당시 20명이었던 것이 지금은 보스턴과 달라스, 애틀란타, 테네시, 휴스톤 등 미국 전역에서 빠르게 동참자가 늘어 임원 10명과 이사 40명으로 조직이 확대됐다. 내친 김에 내년 중에 이를 다시 100명 수준까지 늘려볼 계획이다.

보잉사 소속 과학자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인 환경 보존 시스템 개발 연구원’ 즉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과학자인 손 이사장은 “82년 미국으로 건너가 89년 박사과정 중 한글학교 교사로 봉사한 이후 한글학교와 한국학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올해로 8년째 접어든 ‘나의 꿈 말하기 대회’를 재미한국학교협의회장 재임 중에 시작한 이유, 그리고 재단을 설립해 청소년 교육을 지원하자는 뜻을 품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2세들의 자라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좋다. 교육 현장에 감동이 있다”며 “내년부터 곧바로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과 한국문화 체험사업, 한국학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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