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베를린은 한식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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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베를린은 한식 열풍~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2.11.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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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공대서 제 2회 한국음식 특별주간 행사 열려

주독일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이 베를린 학생후생 복지조합(Studentenwerk Berlin)과 함께 우수한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식 특별 주간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자유대 멘자(Mensa: 학생식당)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한국 음식 특별 주간행사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불고기, 비빔밥, 제육볶음, 닭 불고기, 김치찌개를 주 메뉴로 제공했다.

행사 첫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판매할 예정으로 400인분을 준비했는데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서 판매가 완료됐다.

베를린 공대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 수가 적어 대부분 외국 학생들이 한식을 만났다. 산업공학을 전공하는 페터 일스 볼트 씨는 “한국 음식을 두번째 먹는데 주 메뉴인 소불고기와 반찬으로 나온 잡채가 정말 맛있다”고 말하며 눈 깜짝할 사이에 그릇을 비웠다.

김치, 비빔밥, 불고기는 이제 독일, 특히 베를린에서 더 이상 생소한 음식이 아니다. 비빔밥을 선두로 한 한식의 인기는 웰빙 식단으로 주목받고 있고, 국제 기내식 협회 대상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비빔밥은 인기 기내식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게다가 최근 K-Pop을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은 자연스레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시아 음식으로는 스시와 커리, 쌀국수 정도만 알려져 있던 독일에서도 한식의 인기가 급부상 하고 있는데, 현재 정통 한국 식당이 베를린에만 40여개에 이른다. 2~3년 전에만 해도 10개 미만이었던 한국 식당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메인 요리로는 대중적인 불고기(월), 비빔밥(화), 제육볶음(수), 닭 불고기(목), 김치찌개(금)였고, 기본 반찬인 김치 외에 시금치, 호박 등의 나물부터 잡채, 해물파전, 떡볶이에 이르기까지 매일 다르게 준비해 다양한 한국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 기간 동안 문화원은 학생 식당 입구에 한국문화 홍보부스를 마련해 K-Pop 홍보 영상으로 관심을 끌고, 한국 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또한 한식의 보편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 여겨지던 조리 방법을 궁금해 할 학생들을 위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법을 작성해 배포하고 고추장, 김 등의 기본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등 한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왔다.

[독일=나복찬 재외기자(nbc@kodb.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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